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저소득 가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선가득 건강밥상 요리교실’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농식품 바우처 지원 대상 가구가 신선한 식재료를 스스로 올바르게 선택하고 조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영양교육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강서구보건소에서 매달 두 차례씩 운영된다.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생계급여 수급 가구 가운데 임산부나 영유아, 아동, 청년이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7월 1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강서구에서만 1,109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구는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식재료 구매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상 가구가 실질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영양사 면허 등 관련 자격을 다수 보유하고 식생활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정지선 강사가 맡는다. 식품 성분과 영양소,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리법 등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특히 자극적인 짠맛과 단맛에 의존하지 않고 향신채와 감칠맛을 활용해 나트륨과 당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조리법을 전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저염·저당 식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아도 실제 조리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가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구성이다.
구체적인 메뉴는 소고기 볶음고추장과 모둠 버섯나물(8월 4일)을 시작으로 가지솥밥과 도라지 오이무침(8월 18일), 당근라페 샌드위치(9월 8일), 꼬치전과 무말랭이무침(9월 22일), 두부 통곡물 포케(10월 6일), 뿌리채소영양밥과 감 샐러드(10월 20일), 수육과 무생채(11월 10일), 춘천식 닭갈비(11월 24일), 토마토라구소스와 수제 야채피클(12월 8일)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매회 새롭게 짜였다. 교육은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차례로 나눠 강서구보건소(공항대로 561) 4층 회의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 다만 회차별 모집 인원이 최대 16명으로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단순한 식재료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영양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식생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홍보물 © 송정숙 기자 |
저소득 가구일수록 신선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나트륨과 당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에 의존하기 쉬운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요리교실은 단순한 조리법 안내를 넘어, 예산 지원과 실천 교육을 함께 묶어 건강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참여율과 실제 식습관 변화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요리교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02-2600-5359, 7661)로 전화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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