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질 제3차 아동친화도시 추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았다. 동구는 지난 26일 구청 소나무홀에서 ‘아동친화도시 아동요구확인조사 및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모든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공유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구 아동친화도시 아동요구확인조사 및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 김미희 기자 |
이번 보고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연구용역의 결과를 정리하는 자리로, 동구청 내 아동 관련 사업부서장과 기관장들이 참석해 지역 아동정책 전반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설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동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정책으로 옮기려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용역은 두 축으로 이뤄졌다. 하나는 지난해 실시한 구민의견수렴조사에서 모은 아동들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가리는 ‘아동요구확인조사’다. 다른 하나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제3차(2027~2030) 아동친화도시 추진계획으로 연결하는 ‘조성전략 수립’이다. 아동의 목소리를 조사로 확인하고, 그것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흐름을 갖춘 셈이다.
동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중에 제3차(2027~2030) 아동친화도시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향후 4년간 동구의 아동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동구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유니세프 인증이 있다. 동구는 2018년 8월 인천에서 두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인증을 받았고, 2023년 1월에는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재는 2027년으로 예정된 상위단계 인증갱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연구용역이 갱신 준비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본 연구를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여, 제물포구 출범 이후에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갱신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제물포구 출범이 예정된 상황에서도 아동정책의 연속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번 추진계획 수립이 지역 아동복지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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