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생활체육 기반을 넓히기 위한 지역 현안이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선동둔치 체육시설의 규제 문제, 교산 신도시 복합체육시설 건립, K-스타 월드와 국가 정원 연계 사업 등이 함께 다뤄지면서 하남의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체육현안 국회 간담회 © 백창희 기자 |
이번 간담회는 7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주제는 하남시체육회 현안 관련 의견수렴으로, 하남시의 생활체육 시설 확대와 제도 개선,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광재 국회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하남시체육회(회장 최진용)의 최진용 회장, 김은준 생활체육부회장, 김승현 부회장, 이석표 부회장, 조훈 하남시태권도협회장, 양재성 하남시탁구협회장, 채병선 하남시배드민턴협회장, 안재문 동체육회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배석해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 가능성을 함께 살폈다.
논의는 하남시체육회가 제기한 현안을 청취한 뒤 주요 체육 과제별 대응 방향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생활체육 인구 증가에 맞춘 시설 확보, 기존 시설의 환경 개선, 지역 체육 단체의 지속 가능한 운영 여건 마련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냈다.
첫 쟁점은 선동둔치 생활체육시설의 개선과 개발 제한구역 관리계획 제도였다. 참석자들은 선동둔치 시설이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도 개발 제한구역 관련 관리계획 규정 때문에 시설 보수와 이용환경 개선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천점용 허가를 받은 체육시설에 대해 중복적으로 작용하는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시설을 단순히 늘리는 접근을 넘어, 전국 단위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하남은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과 넓은 부지를 갖춘 만큼 사회인 야구대회, 유소년 축구대회, 마라톤 등 지속 가능한 스포츠 콘텐츠를 육성하면 체육시설 확충의 당위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부지를 활용해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산 신도시와 연계한 복합체육시설 조성도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활체육 수요를 감당할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소 3천 석 이상 규모의 복합 멀티스포츠센터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체육 인프라 확충 논의 © 백창희 기자 |
이 의원은 장기적으로 교산 신도시에 대규모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방향을 추진하되, 시설 완공 전까지는 에어돔 체육시설 같은 현실적인 보완책을 병행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시 입주와 체육시설 조성 시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이용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사섬 일원에서 추진 중인 K-스타 월드와 국가 정원 사업도 함께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국가 정원 구상을 연계해 수도권 동부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광재 의원은 “하남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를 보유한 도시인 만큼 국가적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하남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시설 확충 논의가 문화·관광 사업과 연결될 경우 지역 방문 수요와 생활 인프라 개선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논의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한국체육대학교와의 협력,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 학교체육 활성화,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확대도 추가 과제로 다뤄졌다. 지방체육회의 재정 안정화 방안 역시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하남시체육회는 민선 지방체육회 체제 이후에도 재정 기반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법적·재정적 근거와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하남시, 하남시체육회가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는 개별 시설 개선 요구를 넘어 신도시 개발, 지역경제, 문화·관광 사업과 체육 인프라를 함께 검토했다는 점에서 향후 하남시 체육정책의 조정 과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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