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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2권 · 제1장 · 노년 주거의 두 얼굴: 실버타운과 노년공우

한국과 중국의 노년 주거철학 비교

기사입력 기사번호 50613

며칠 전, 저는 서울의 한 프리미엄 실버타운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마치 호텔처럼 고급스럽고, 입주민들은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중국 베이징의 한 노년공우를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곳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생활하며 돌봄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두 곳의 차이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을 넘어, 노년 주거에 대한 철학적 차이로 이어집니다.

한국의 실버타운은 ‘유료 노인복지주택’으로, 독립적이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반면, 중국의 노년공우는 ‘양로’라는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체 돌봄을 중시합니다. 두 나라는 모두 고령화 사회에 직면해 있지만, 노인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같은 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두 나라 모두 고령화의 물결 속에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은 각기 다릅니다.

한국의 실버타운은 입주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이곳의 입주자는 소비자로서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며, ‘내 집처럼’ 살아갑니다. 반면 중국의 노년공우는 공동체 내에서의 생활을 중심으로 하며, 다인실 구조와 공동 식사를 통해 상호 돌봄과 소속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두 나라의 경제 구조, 복지 시스템, 세대 간 관계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한국은 개인의 품위 있는 노후를 강조하는 반면, 중국은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안전망을 구축하려 합니다. 이는 각각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깊이 뿌리내린 결과입니다.

실버 브릿지 데이터 그래프

한국에서는 최근 중산층을 위한 중가형 시니어 레지던스와 공동체형 코하우징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실버타운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독립생활 요소를 도입한 고급 CCRC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 모두 노인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선택과 공동체의 돌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떤 주거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이 이야기는 제 책 「실버 브릿지: 그들의 하루」 제1장에 더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도서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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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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