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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공지능(AI)

과기정통부, HD현대삼호서 지능형 기지국 기반 AI 로봇 실증 점검

AI 용접·도장 로봇으로 조선소 인력난 해소와 작업 안전 동시 겨냥

기사입력 기사번호 587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가 9월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해 지능형 기지국(AI-RAN)을 활용한 피지컬 AI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은 조선업의 만성적 인력난과 산업재해 위험을 첨단 네트워크 기술과 AI 로봇으로 완화하려는 시도로, 제조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리안투데이] HD현대삼호 조선소 AI로봇실증센터 현장 방문 © 장형임 기자

과기정통부는 10일 오전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의 지능형 기지국(AI-RAN) 기반 피지컬 AI 실증 현장을 살피고,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국정과제 20번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에 담긴 지능형 기지국 확산과 ‘피지컬 AI 1강’ 전략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토대로 한 피지컬 AI 서비스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고성능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은 국비 83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 현장 제조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 현재 KT 컨소시엄과 SKT 컨소시엄 2개가 선정돼, 지능형 기지국 등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여러 산업현장에 곧바로 적용해 실질적 성과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AI 로봇은 기기 스스로 명령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의 경우 연산자원과 배터리 제약이 있었고, 원격 서버를 쓰는 ‘클라우드’ 방식은 네트워크 지연 탓에 실시간 반응에 한계가 있었다. 조선소처럼 작업 환경이 복잡한 현장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로봇을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지능형 기지국(AI-RAN)은 무선 접속망에 AI 기술과 컴퓨팅 기능을 접목해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을 AI 서비스에도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통신 품질과 효율을 높이면서 AI 로봇에 필요한 초저지연 통신과 AI 연산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방문 대상인 KT 컨소시엄은 HD현대삼호 조선소 내 용접·도장 공장에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조성해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한다. ‘AI 용접로봇’은 사람이 직접 로봇을 옮기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던 기존 반자동 방식을 개선해, 지능형 기지국 기반의 사족보행 용접로봇이 스스로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정밀하게 용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 도장로봇’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도장 공정을 전환해, 로봇이 선체 표면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송신·분석하고 도장 부위를 정확히 판단해 자율주행으로 고품질 도장을 수행하도록 한다.

SKT 컨소시엄은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의 현장 수요를 받아 고성능 AI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공장 내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AI 분석으로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사족보행 순찰로봇과,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이송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이 만성적 인력난과 산업재해 위험이 큰 조선·석유화학·자동차 등 국가 핵심 제조산업의 작업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과 분석을 거쳐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이를 안정적이고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능형 기지국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피지컬 AI의 산업현장 확산을 뒷받침하고, AI 네트워크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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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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