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 영종구 용유해변에서 민간단체와 어촌계가 손을 맞잡고 대규모 환경정비에 나섰다.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남북어촌계 회원 40여 명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용유해변 일대에서 해변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를 거둬들이는 ‘용유해변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고 용유동이 16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용유해변 환경정비에 나선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남북어촌계 회원들 © 김미희 기자 |
이번 정비는 명절 기간 용유해변을 찾을 주민과 관광객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정기관의 요청이 아니라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다.
참여자들은 용유해변을 중심으로 해변과 그 주변에 방치돼 있던 각종 생활쓰레기를 치우고, 파도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특히 관광객 왕래가 잦은 해변 주변 구역을 우선 정비해 명절 방문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추석 앞둔 용유해변 생활·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 김미희 기자 |
용유해변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접근성 덕에 명절이나 연휴에 수도권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용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앞서 해변을 정돈해 두는 것은 관광 환경의 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양쓰레기가 바다로 되돌아가 생태계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는 예방적 의미도 갖는다.
어촌계가 정비에 함께한 점도 눈에 띈다. 어촌계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주민들의 조직으로, 해양환경 훼손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환경단체와 어촌계가 같은 현장에서 활동한 것은 해변 관리가 특정 단체의 일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전체의 과제라는 인식을 보여준다.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남북어촌계 회원들은 “추석을 맞아 용유해변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해변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호와 깨끗한 해변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비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용유해변 환경정비 활동 참여자들 © 김미희 기자 |
신현성 회장은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남북어촌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단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관광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여 단체들은 이번 활동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인 환경정비로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용유해변을 비롯한 영종 지역 해안의 관리에 민간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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