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앞당긴 영흥도 X-RAY 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14명의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 14일 영흥도 해군전적비 일원에서 열렸다.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맞아 ‘영흥도 X-RAY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영흥도 X-RAY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 © 김미희 기자 |
이번 추모식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인천광역시지부(옹진군지회)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장정민 옹진군수를 비롯해 인천보훈지청장, 인천보훈정책과장,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관계자, 보훈단체장, 유가족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자리해 전사자들의 넋을 함께 기렸다.
X-RAY 작전은 1950년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영흥도를 거점으로 적의 동향과 상륙 여건을 파악한 첩보작전으로, 6·25 전쟁의 흐름을 바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옹진군은 이 작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다시 조명하기 위해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9월 10일~15일) 연계행사로 이번 추모식을 마련했다.
추모식은 해군첩보부대원과 영흥청년의용대원 등 전사자 14인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분향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작전의 경과를 되짚는 작전사 낭독과 추모사, 추모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 [코리안투데이] 영흥도 해군전적비 추모식 참석자 헌화 © 김미희 기자 |
참석자들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14위 전사자와 영흥청년의용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군인이 아닌 지역 청년들이 의용대를 꾸려 작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영흥도 X-RAY 작전은 옹진군민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역사로 평가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영흥도 X-RAY 작전 영웅들의 목숨을 건 용기와 헌신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선배 호국영웅들이 보여준 결연한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다지고, 오직 군민이 행복한 희망찬 옹진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해 접경지역에 자리한 옹진군은 매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에 맞춰 지역 안보 역사를 기리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영흥도가 간직한 전쟁의 기억을 지역사회가 함께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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