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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장형임

[섬에서 온 인공지능] 제1권 · 제7장 · 새벽 네 시, 컴퓨터가 밤새 모은 소식을 사람의 말로 다시 짓는 시간

새벽 네 시, 강화읍 저희 집 부엌에는 아직 불빛 하나 없습니다. 저는 물 한 잔을 따라 마시고 식탁 앞에 앉아 노트북을 켭니다. 화면이 밝아지는 순간, 창밖 마당의 감나무 그림자가…

장형임 기자 · 2026/09/03 15:03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4권 · 제24장 · 광저우 새벽 밥상과 광주 한정식, 제가 두고 온 질문 하나

새벽 여섯 시, 광저우 홍교가도(洪桥街道)의 장자반당(长者饭堂) 앞에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줄 맨 끝에 서서 앞선 할머니 한 분이 대나무 찜통 뚜껑을 여는 순간의 하얀 김을 오래 기억합니다. 그날…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9/03 15:03

송정숙

[디지털치유론] 그 앱이 유독 나에게만 다르게 말을 걸었다

K-치유의 기준, 한국통합치유협회(KIHA) 협회장 송정숙입니다. 지난주 늦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협회 세미나실에는 선풍기 바람과 종이 넘기는 소리만 낮게 깔려 있었습니다. 자연치유사 보수교육 시간, 한 회원이 태블릿을 들고 다가와 물었습니다. "회장…

송정숙 칼럼니스트 · 2026/09/03 07:00

장형임

[섬에서 온 인공지능] 제1권 · 제6장 · 생활인구 65만이 스쳐가도 마을 살림은 제자리걸음입니다

9월 초 이른 아침, 강화읍 갑곶돈대 앞 주차장에는 벌써 관광버스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사진 몇 장을 찍고 곧바로 전등사로 향하는 길로 걸음을 옮겼고, 주차장…

장형임 기자 · 2026/09/02 15:06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4권 · 제23장 · 경주 돌계단과 시안 광장, 두 노년이 걷는 속도

지난가을 저는 불국사 돌계단 앞에서 한 어르신 무리와 나란히 걸은 적이 있습니다. 칠순은 훌쩍 넘어 보이는 여섯 분이 손을 맞잡고,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며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계셨습니다. 누구도 재촉하지…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9/02 15:02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4권 · 제22장 · 싼야에서 반년을 사는 노년, 제주에서 사흘을 걷는 노년

저는 지난겨울, 하얼빈에서 온 한 노부부를 야룽완 해변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반팔 차림으로 태극권을 마치고 나란히 앉아 계셨던 그분들께 "언제 돌아가시느냐"고 여쭈니, 남편분이 웃으며 답하셨습니다. "3월에 눈이 녹으면요. 여기가 우리…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9/01 15:02

지승주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⑦] 8월의 서울, 폭염과 폭우까지 준비하는 손님맞이

8월의 서울에서 세계 청년에게 가장 먼저 건네야 할 것은 무엇일까 2027년 8월.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서울을 걷는다. 배낭을 메고 지하철역에서 나온다. 본당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친구들과 함께 기도한다. 십자가의 길에 참여한다. 교황을 기다린다.…

지승주 기자 · 2026/09/01 09:10

김미희

디퓨저 없이도, 향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법

위아쌤 마음돌봄 신호 · 제 12회글 김미희 칼럼니스트하루 종일 병원과 약국, 마트를 오가다 저녁 늦게 현관문을 열면 집 안에 밴 냄새가 먼저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소독약 냄새, 오래 닫아둔…

김미희 기자 · 2026/09/01 07:02

송정숙

[디지털치유론] 상담실 문 앞에서, 그녀는 이미 다 털어놓은 뒤였다

K-치유의 기준, 한국통합치유협회(KIHA) 협회장 송정숙입니다. 지난주 눈에 밟힌 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심리학회가 심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세 명 중 한 명이 "내담자가 나 말고도 AI에게 따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송정숙 칼럼니스트 · 2026/09/01 07:00

장형임

[섬에서 온 인공지능] 제1권 · 제4장 · 교통안전은 마을까지 오는데 디지털 교육은 왜 못 오는가

지난 8월, 조산리 마을회관 앞마당에 인천시 교통안전 캠페인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오후 볕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마을 어르신 십여 분이 평상에 나와 앉아 계셨고, 낯선 조끼를 입은 공무원들이 마을을…

장형임 기자 · 2026/08/31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