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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페라 대 뮤지컬,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명곡 갈라 콘서트

울산시립합창단, 7월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서 오페라와 뮤지컬 대표곡 한 무대에

기사입력 기사번호 51383

울산 오페라 대 뮤지컬 공연이 시민들에게 클래식과 현대 음악극의 매력을 동시에 전한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전통과 현대의 교감: 명곡음악회, 오페라 대(VS) 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대표곡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갈라 콘서트다.

울산시립합창단은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과 현대적인 뮤지컬 음악의 교감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폭을 넓힐 계획이다. 오페라 특유의 장엄한 선율과 뮤지컬의 친숙한 감동이 한 무대에서 이어진다.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뮤지컬 관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 진행은 울산시립합창단 알토 김은혜가 맡는다. 작품과 곡에 대한 친근한 설명을 더해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 나오는 합창곡 ‘이 고귀한 전당을 기쁘게 맞이한다’가 장식한다.

이 곡은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으로 중세 궁정의 축제 분위기를 표현한다. 울산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화음이 공연장을 채우며 관객을 오페라의 세계로 이끈다. 첫 무대부터 합창단이 지닌 음악적 역량과 오페라의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오페라vs뮤지컬 포스터 © 정소영 기자

1부 오페라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명곡이 독창과 이중창으로 펼쳐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 중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당신이여’가 무대에 오른다.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아리아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내 마음의 전부’도 연주된다. 진심 어린 사랑의 고백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한 대표곡이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방금 들린 그 목소리’는 주인공 로지나의 당찬 성격과 유쾌한 매력을 보여준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는 화려한 왈츠 선율과 함께 사랑의 설렘을 전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예술을 위해 살았네’도 관객과 만난다. 운명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절절한 감정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내 입술은 뜨겁게 입맞추네’는 정열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뱃노래’는 몽환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특징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세비야 성벽 가까이에서’는 자유로운 영혼과 강렬한 개성을 하바네라풍의 음악으로 표현한다.

2부 뮤지컬 무대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품의 대표곡이 이어진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은 자유와 독립을 향한 주인공의 의지를 담은 곡이다.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는 인물의 깊은 감정과 극적인 서사를 선율로 전달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 주세요’도 무대에 오른다. 두 인물이 서로에게 품은 사랑과 신뢰를 이중창으로 표현한다. ‘레베카’의 대표곡 ‘레베카’는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분위기로 관객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시카고’의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은 재치 있고 대중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울산 오페라 대 뮤지컬 공연은 단순히 장르별 대표곡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성악가들의 독창과 이중창, 울산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합창을 통해 두 장르의 차이와 공통된 감동을 함께 보여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뮤지컬 ‘애니’의 ‘내일’과 독일어 뮤지컬 ‘모차르트!’의 대표곡 ‘황금별’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내일’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황금별’은 자신의 꿈과 자유를 찾아 나서라는 내용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박동희 예술감독 겸 지휘자는 이번 공연이 오페라와 뮤지컬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클래식과 뮤지컬을 보다 쉽고 즐겁게 접하고, 음악이 지닌 다양한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울산 오페라 대 뮤지컬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원은 30%,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증 소지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와 공연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052-275-9623~8로 하면 된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대표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클래식 입문자와 뮤지컬 애호가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울산 오페라 대 뮤지컬은 전통과 현대를 대결 구도로만 보여주지 않는다. 시대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음악이 인간의 사랑과 갈등, 자유와 희망을 전한다는 공통점을 조명한다. 오페라 애호가에게는 익숙한 명곡의 감동을 다시 전하고, 뮤지컬 관객에게는 성악과 합창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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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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