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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K-컬처 문화도시 TF 출범…K-스타월드·국가정원 추진 본격화

이현재 시장 ‘1호 결재’ 사업으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관 전문가 협의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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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시장 이현재)가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인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민관 전문가 조직을 공식 가동했다. 문화·관광 기반 확충과 투자 유치, 생태자원 활용을 한 틀에서 추진하겠다는 구상으로, 사업의 성패는 향후 하남의 도시 경쟁력과 지역 경제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K-컬처 문화도시 TF 출범식 © 백창희 기자

하남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K-컬처 문화도시 TF」 출범식을 열었다. 이 조직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9기 첫 결재 안건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 조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가 협의체다.

출범식에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하남도시공사 관계자, TF 공동단장, 분야별 전문가 위원 등이 참석했다. 공동단장에는 장학봉 하남시어린이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행정 주도 방식만으로는 대규모 문화·관광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민간 전문성과 공공 행정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TF에는 정책, 대외, 홍보 등 3개 분과가 설치됐으며 모두 20명의 전문가와 지역 대표가 참여한다. 위원 명단에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김영신 이화여대 교수,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각 분과는 사업 구상 단계의 자문에 그치지 않고 투자 유치, 대외 협력, 시민 소통 전략 등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과제를 다루게 된다.

하남시가 이번 TF를 서둘러 출범시킨 배경에는 중앙정부의 문화산업 육성 기조와 국가정원 정책이 함께 자리한다. 시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K-컬처 시장 400조 원 시대’와 ‘5만 석 규모 K-팝 전용 공연장’ 구상, 대통령 공약인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국가정원 조성’ 정책에 대응해 하남의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남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연구용역에서 글로벌 K-컬처 단지 조성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강과 접한 미사섬의 수변·생태 자원, 5개 철도망과 5개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광역 교통 여건이 주요 경쟁 요소로 제시됐다. 대규모 공연장과 복합 문화시설은 관람객 이동, 숙박·상권 연계, 환경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입지 조건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는 이 같은 조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이틀 연속 하남을 방문해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관심을 키운 사례로 언급됐다. 다만 대형 외자 유치와 문화 인프라 조성은 장기간 협의와 인허가, 재원 조달이 필요한 만큼 TF의 실질적 조정 기능이 중요해졌다.

  [코리안투데이] K-컬처 문화도시 TF 회의 © 백창희 기자

규제 여건 개선도 하남시가 강조하는 추진 기반이다. 시는 지난 4년 동안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고,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경우 개발이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외자 유치 때 적용되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행정 절차 기간을 42개월에서 21개월로 줄일 수 있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K-컬처 복합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는 현재 진행 중이며, 절차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하남시는 사업자 공모와 병행해 ‘스테이지 하남’, ‘뮤직 인 더 하남’, ‘K-팝 커버댄스 챌린지’ 등 문화 행사를 운영해 왔다. 시는 이들 행사에 모두 59만 명의 시민 관람객이 참여했다고 밝히며, 대규모 문화도시 사업을 뒷받침할 지역 수요와 시민 참여 기반을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K-스타월드 투자 유치와 기업 참여 확대, 국가정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시민 공감대 형성과 홍보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투자성과 공공성, 문화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 시민 체감 효과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냈다. 하남시는 앞으로 현안별로 분과 회의를 열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하남의 미래 100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행정 역량과 민간 전문가의 경험을 결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 협력과 민간 투자 유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위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TF 출범은 하남시가 문화산업, 관광, 생태자원, 투자 유치를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향후 과제는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와 규제·재원 협의, 시민 의견 수렴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전될 경우 하남은 수도권 동부의 주거도시를 넘어 K-컬처와 생태문화 기반을 결합한 복합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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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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