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미사섬 일대를 수도권 시민을 위한 정원·문화 거점으로 바꾸는 개발 구상을 경기도(도지사 추미애)에 공식 제안했다. 한강 수변의 생태 자원을 보전·활용하는 국가정원 조성과 한류 콘텐츠 기반 시설을 함께 추진해 지역의 공간 구조와 문화 기반을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 [코리안투데이]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발언 © 백창희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은 7월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2026년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 참석해 미사섬 일원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경기도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밝혔다. 이날 자료는 하남시 기획조정과가 배포했으며, 보도자료에는 기획조정과장 채상호, 기획팀장 장보배, 담당자 박새봄이 담당자로 명시됐다.
하남시가 제시한 계획의 핵심은 미사섬 전체 대상지 가운데 70%를 수도권 최초의 ‘K-한강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30%에는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포함한 ‘K-컬처 복합콤플렉스’를 배치하는 것이다. 정원과 문화산업 시설을 별개 사업으로 분리하기보다 같은 공간 안에서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점이 이번 제안의 특징이다.
‘K-한강 국가정원’은 당정·신장 둔치와 한강 수변의 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5개 주제정원과 탐방로 등을 갖춘 공간으로 계획됐다. 하남시는 이 구상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자연을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기반을 넓히고, 한강 변 공공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제안된 ‘K-컬처 복합콤플렉스’는 공연·영상 관련 시설과 문화·영상 관련 기업단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미사섬을 단순 관광지나 녹지 공간에 그치지 않고, 문화 콘텐츠 생산과 관람, 산업 기능이 결합된 한류문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코리안투데이] 이현재 하남시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간담회 © 백창희 기자 |
이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원, 외자 유치, 경기도와 하남시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추진단 구성을 추미애 지사에게 요청했다. 하남시는 이 사업이 대통령 국정과제 및 추 지사의 공약과도 연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우리 하남이 배출한 도지사님을 모시게 된 것은 하남의 큰 영광”이라며 “자연이 주는 힐링과 K-컬처의 즐거움이 만나는 미사섬을 2,600만 수도권 시민의 쉼터로 만들어, 경기도와 하남이 함께 상생의 대표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경기도와 3년 동안 실무 협의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의 관건은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와 광역 차원의 추진 체계 마련이다. 미사섬 구상이 실제 추진 단계로 넘어설 경우 하남의 도시 경쟁력뿐 아니라 수도권 동부권 주민의 문화·여가 접근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