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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 참여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 민선 9기 101개 과제 실행 틀 제시

7월 20일 하남시청서 이현재 시장에게 전달…5대 목표와 핵심 공약을 시정 로드맵으로 정리

기사입력 기사번호 53509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방향과 세부 실행과제를 담은 미래발전위원회 백서를 확정하면서 향후 4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의 윤곽을 구체화했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선거 공약 정리를 넘어, 시정 목표와 분야별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시민에게 행정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기준 자료의 성격을 갖는다.

  [코리안투데이] 민선 9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 전달식 © 백창희 기자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전홍준)는 7월 20일 하남시청에서 ‘민선 9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를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전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5개 분과 위원과 자문위원들이 함께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15일 출범한 뒤 약 한 달 동안 민선 9기 정책 방향과 실천 과제를 검토해 왔으며, 이날 백서 전달로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공식 문서로 정리했다.

이번 백서는 일반적인 인수위원회 활동 보고서와는 다른 맥락에서 만들어졌다. 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시장은 별도 인수인계 과정 없이 시정 업무를 이어가게 됐고, 이에 따라 하남시는 기존 행정을 넘겨받는 조직이 아니라 앞으로 4년의 발전 전략을 짜는 정책 설계 기구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했다. 백서는 이러한 운영 취지를 반영해 과거 업무 인수 기록보다 향후 도시 운영의 목표와 실천 방안을 시민에게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서가 정리한 민선 9기 시정 비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이다. 이 비전은 5대 목표와 101대 추진과제로 이어진다. 하남시는 개별 사업을 따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중장기 방향과 실제 행정과제가 연결되도록 구성했다는 점을 이번 백서의 특징으로 설명했다.

5대 목표는 분야별로 구체화됐다. 첫째는 K-컬처와 국가정원, AI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 혁신도시 분야로 26개 과제가 배치됐다. 둘째는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도시 분야로 23개 과제가 포함됐다. 셋째는 주요 생활권을 빠르게 잇는 교통도시 분야로 15개 과제가 정리됐다. 넷째는 미래인재 양성에 초점을 둔 교육도시 분야로 11개 과제가 담겼고, 다섯째는 출산부터 노후까지 전 생애를 포괄하는 안심 복지도시 분야로 26개 과제가 제시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 전달 현장 © 백창희 기자

이 같은 체계 안에는 민선 9기 핵심 공약도 함께 반영됐다. 하남시는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지하철 5철 시대 완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또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을 함께 조성하는 구상, 주요 대학 합격자 1천 명 시대를 목표로 한 교육 정책,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복지 실현 방안도 백서에 담았다. 이들 공약은 도시 경쟁력, 교통 접근성, 교육 여건, 복지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선거 공보물에 담긴 공약뿐 아니라 시민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도 함께 검토했다. 위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공약을 보완하고 새 과제를 발굴했다. 백서에는 콘텐츠, 인재, 브랜드를 축으로 한 K-컬처 생태계 조성 방안과 아동 돌봄 통합부서 신설 등이 위원회 논의를 거쳐 101대 과제로 채택된 대표 사례로 포함됐다.

정책 수용 범위도 넓혔다. 백서에는 경쟁 후보가 제안했던 공약 4건이 함께 실렸다. K-한강 국가정원 조성, 창우동 H2 부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서울행 광역버스 배차간격 축소, 권역별 숲속 학교 운영이 그 대상이다. 하남시는 각 과제의 원 출처를 백서에 명확히 남겼다고 밝혔다. 이는 정책의 제안 주체보다 시민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여부를 우선하겠다는 협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참석 위원들 © 백창희 기자

위원회는 문서의 전달 방식에도 신경을 썼다. 행정 내부에서 쓰이는 용어를 그대로 두기보다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작업을 병행했다. 기존 계획을 모두 새로 짜는 방식이 아니라, 위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정책의 취지와 내용을 더 명확히 전달하도록 보완하는 실용적 접근이 적용됐다.

전홍준 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시간과 경험을 아낌없이 제공해 이 한 권의 백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 백서는 행정의 추진력을 제한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하남이 나아갈 이정표를 함께 그린 지도”라며, “현장의 지혜를 더해 더 나은 길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시장은 “미래발전위원회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민선 9기 첫 실행 플랫폼 역할을 훌륭히 해줬다”라며 “위원들의 제언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위원회 활동 경과, 시정운영계획, 분과별·위원별 정책 제언, 101대 과제 검토 내용, 민선 9기 하남시장 취임사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에는 조직도, 위원 명단, 예산 사용 내역도 함께 실렸다. 향후 백서의 과제들이 실제 예산 편성, 부서별 실행계획, 시민 체감 사업으로 이어지는지가 민선 9기 하남시정의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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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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