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랫동안 정체됐던 가양동 옛 CJ공장부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 22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애초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계획됐던 부지 일부가 9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바뀌어 조성된다. 이번 결정으로 산업과 주거, 생활편의 기능이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양동 CJ공장부지는 과거 지역 산업을 지탱했던 공장이 이전한 뒤 오랫동안 방치돼 온 대규모 유휴부지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마곡산업단지가 가까워 서남권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꾸준히 꼽혀왔다. 2012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 중심의 개발계획이 확정돼 지난해 3월 착공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여건 변화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되며 지역 안팎의 우려도 이어졌다. 대규모 부지가 몇 년째 공사 없이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발 지연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 [코리안투데이] 우리동네활력충전소 예상도 © 송정숙 기자 |
이런 상황에서 강서구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자로부터 산업부지 일부를 공동주택으로 바꾸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을 접수해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며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계획,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공공공간 연계성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보완해왔고, 그 결과가 이번 수정 가결로 이어졌다. 서울시 준공업지역 안에서 산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주거·생활편의 기능을 조화시키는 복합개발이 가능해진 것은 강서구와 서울시가 협의를 거듭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획 변경에 따라 기존 지식산업센터 부지 일부는 약 9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부지에는 당초 계획대로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눈에 띄는 대목은 총면적 약 1,980㎡,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규모로 새롭게 반영된 ‘시니어 활력 충전소 및 청년시설’이다. 청년층과 어르신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설로,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생활 수요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세대 간 생활 접점을 넓히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조감도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가양동 부지는 강서구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주민들의 관심이 큰 주요 공간”이라며 “이번 심의를 계기로 산업과 주거,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서남권 대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남아 있던 유휴부지가 복합개발로 방향을 잡으면서, 지역 안에서는 정체됐던 개발사업이 실질적으로 재가동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실시설계와 후속 인허가, 착공 일정 조정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진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도시계획과(전화번호 02-2600-1737)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기자양성과정 신청 한국통합치유협회
코리안브랜드대상 신청 소비자만족도대상 신청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