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를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 곳곳에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6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6일 국산 AI 반도체 기반 3대 실증사업의 합동 착수보고회를 열고 총 22개 신규 과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국산 AI 반도체 기반 실증·확산 3대 사업 합동 착수보고회 © 장형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할 제품·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확산하기 위한 3개 사업의 합동 착수보고회를 6일 개최한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AX디바이스 개발·실증」,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지원사업」, 「온디바이스AI 서비스 실증·확산」 등 3개 사업에서 추진하는 22개 신규 과제의 방향을 공유하고 수행기관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사업은 목적과 규모가 각기 다르다. 「AX디바이스 개발·실증」은 국내 디바이스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NPU·AI모델 공급기업 매칭과 기술검증, 실증·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신규 3개와 계속 6개 과제로 진행되며, 과제당 2년간 연 20억 원 규모다.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지원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생활·네트워크·보안 분야의 AI 제품·서비스를 발굴해 상용화를 돕는다. 타입1은 10개 과제에 과제당 1년 30억 원, 타입2는 7개 과제에 과제당 2년간 연 15억 원이 지원된다. 「온디바이스AI 서비스 실증·확산」은 온디바이스 AI 공공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도시 단위로 대규모 실증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5개 과제가 과제당 2년간 연 30억 원(지방비 3대 1 매칭)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판단·동작하는 이른바 ‘피지컬 AI’ 관련 실증 과제가 모두 7건 착수된다. AX디바이스 개발·실증에서는 브릴스가 산업현장 자율작업용 비정형 물류·협동 로봇을, 나우로보틱스가 파킹·정렬·이송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이동형 양팔로봇을, 케이대응로봇이 소방안전 분야의 스마트 방수총과 화점 인식 진압 사족보행로봇을 각각 개발한다. 또 크랜베리는 통합 관제와 드론 기반 자율 구조 지원 과제를, 소울웨어와 위밋모빌리티는 각각 식품 가공 공정 자동화와 제조업 자재 준비·공급을 위한 피지컬 AI 응용제품을, 파스엑스퍼트는 비정형 화물 분류·이동용 이동형 양팔로봇을 맡는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생활·안전 분야에서 피지컬 AI 적용 선도 사례를 만들고 기술 고도화를 견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착수보고회에서는 시스템 전 구간의 위협 탐지·대응을 자동화한 ‘AI-Driven 통합 보안 플랫폼’, 수용자 위험도 예측·분석을 통해 교정 행정을 효율화하는 ‘AI 기반 교정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법무부 협업) 등 보안·네트워크·생활 분야 제품·서비스의 상용화 과제가 소개된다. 아울러 하천 범람과 도심 침수 위험을 실시간 감지해 현장에 알리는 ‘환경 적응형 다목적 온디바이스 AI 기반 도시안전망 실증·확산’(수요 지자체 천안시)처럼 국산 AI 반도체로 지역 과제를 해결하고 도시 단위로 실증하는 과제들의 추진계획도 발표된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가 연구실을 넘어 소방·안전·치안 등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현장으로 나오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AI 반도체는 성능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정부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검증하는 실증 단계에 무게를 두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자립 기반을 넓히려 하고 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실증은 기업들이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분야의 AI 융합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소방·안전·치안 등 민생 체감형 과제와 함께 피지컬 AI 분야의 실증 과제도 본격 착수한 만큼, 국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 개선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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