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인지활동 교구를 직접 보고 만지며 기억과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교육이 원주에서 진행됐다. 사회적기업 우리마더(대표 봉정여)는 2026년 7월 21일 오전 10시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활동 교재와 교구를 활용한 집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교구를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이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그림과 색을 구분하고 손으로 교구를 맞추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질문을 들은 뒤 답을 생각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과정도 함께 이뤄졌다. 어르신들이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코리안투데이] 어르신 인지활동, 사회적기업 우리마더 원주서 체험형 집체교육 © 이선영 기자 |
손으로 교구를 직접 움직이는 과정도 포함됐다. 눈으로 그림과 색을 확인하고 손으로 교구를 조작한 뒤 질문에 답하는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진행한 우리마더(대표 봉정여)는 인지교육과 콘텐츠, 돌봄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인지교육 교보재를 비롯해 요양보호사교육원, 병원동행매니저 및 생활지원사 양성 교육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정신건강과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교재, 교구,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집체교육에서 활용된 어르신 인지활동 교구는 참여자가 활동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참여자의 상태와 활동 수준에 따라 진행 방법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집단 활동과 개인별 활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마더 측의 설명이다.
복지관과 같은 집체교육에서는 여러 어르신이 한 공간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다. 서로의 생각과 답을 듣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집단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생활지원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참여자의 상황에 맞춰 개별 활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인다…놀이처럼 참여하는 인지활동교구 © 이선영 기자 |
실제 이날 교육에서도 교구 자체만큼 어르신들의 참여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교구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던 어르신들이 활동이 시작되면서 직접 손을 움직였다. 다른 참여자의 답을 귀 기울여 듣거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옆자리에 앉은 어르신에게 활동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도 나타났다. 서로 답을 비교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이어졌다. 활동이 진행될수록 웃음과 대화가 늘어나면서 집체교육 현장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어르신 인지활동 교구가 단순히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하나의 그림을 보고 무엇인지 이야기하거나 색과 형태를 구분하는 활동은 참여자가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말로 표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교구를 손으로 움직이고 질문에 답하는 활동도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면 자연스러운 대화의 소재가 된다. 다른 사람의 답을 듣다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옆 사람에게 활동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참여자 간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현장에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려면 참여자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구성도 중요하다. 동시에 프로그램 진행자가 대상자의 상태와 활동 수준을 살펴 진행 방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집체교육과 가정방문 등 서로 다른 돌봄 환경을 고려한 활용 방식도 필요하다.
이번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교육을 통해 우리마더는 자체 인지활동 교재와 교구를 현장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복지관 집체교육뿐 아니라 생활지원사의 가정방문과 개인별 인지활동 등 다양한 돌봄 환경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마더는 앞으로도 노인복지와 돌봄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지활동 교재와 교구,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어르신 인지활동 교구가 개인별 인지활동을 돕는 도구를 넘어 참여자들의 기억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매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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