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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정책

과기정통부, 대학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 착수…8개 대학 선정

부산대·서울대 등 유형별 4곳씩 선정, 대학당 연 5억원 규모 3년 지원

기사입력 기사번호 5504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연구현장의 기술 유출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8개 대학을 선정,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국제공동연구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연구자와 연구자산을 보호할 자체 방어 기반을 대학마다 갖추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코리안투데이] 2026년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회의 © 장형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8월 13일 「2026년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인천대, 창원대, 포항공과대, 한양대 8개 대학과 착수회의를 열었다.

선정은 수도권 및 4대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한 유형1과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한 유형2로 나뉘어, 유형별 4개 대학씩 이뤄졌다. 지원 규모는 대학당 연 5억원(2026년은 2억5천만원)이며, 지원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1년6개월에 1년을 더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대학의 개방성이 커지면서 함께 드러난 취약성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국제공동연구가 일상화되고 인력 교류가 확대됐지만, 정작 대학 내부에는 연구안보를 관리할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연구 성과와 핵심 기술이 관리 사각지대에서 해외로 유출될 위험을 대학 스스로 걸러낼 장치가 마땅치 않았던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학이 개방적 혁신을 이어가면서도 연구자와 연구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내용은 네 갈래다. 첫째, 선정된 8개 대학은 연구안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특히 부총장 이상 수준에서 총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인다. 둘째, 국제협력 시 상대기관과 협력 내용의 신뢰성·안전성을 사전에 검토·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국제협력과 국외활동, 외국인 연구인력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하고 관련 규정 정비와 자체 실태점검도 수행한다. 셋째,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담·자문과 안내자료, 교육을 제공해 연구안보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넷째, 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계약과 지식재산권 등 연구자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법률·행정 사안을 지원한다.

각 대학은 저마다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특화 분야, 중점 활동, 학내 시스템 연계 등 맞춤형 관리체계를 세운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의 연구안보 담당조직과 지원 체계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하게 굴러갈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학 단위의 대응은 국가 차원의 체계와 맞물린다. 과기정통부는 선정 대학들을 대학과 연구자를 지원하는 현장 거점인 연구안보센터(KAIST·중앙대, 2026년 4월∼), 정책·제도 실행을 총괄 지원하는 글로벌 연구안보 정책지원센터(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26년 4월∼)와 연계한다. 나아가 범부처와 유관기관, 연구현장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연구안보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8개 선정 대학 관계자, 연구안보센터(KAIST·중앙대) 등이 참석해 운영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대학 연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해외유출 등 취약성을 해소하고 안전한 국제협력을 돕는 관리체계가 자리잡도록 연구안보 역량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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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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