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운영하는 통합돌봄 식사지원 사업이 단순히 끼니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에 처한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돌봄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통합돌봄 식사지원 활동 © 김미희 기자 |
구에 따르면 최근 식사 배달을 위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한 인력이 집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89세 대상자를 발견하는 일이 있었다. 방문 인력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구는 연로한 대상자가 규칙적인 식사지원 방문을 받고 있지 않았다면 발견이 늦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통합돌봄 식사지원이 애초에 식사 전달과 안부확인을 함께 수행하도록 설계된 사업이기에 가능했다. 식사지원 인력이 주기적으로 대상자 가정을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상태와 안전을 살피게 되고, 이를 통해 고립·응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식사지원의 방식도 획일적이지 않다. 모든 대상자에게 같은 도시락을 전달하는 대신 건강 상태에 맞춰 당뇨식, 유동식 등을 제공해 만성질환이나 저작·연하 곤란을 겪는 주민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합돌봄 대상자는 식사지원뿐 아니라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가사지원, 이동지원, 방문목욕, 이미용,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대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식사지원은 밥 한 끼를 넘어 주민의 안부와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돌봄”이라며 “앞으로도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촘촘히 연계해 어느 누구도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나 제물포구 통합돌봄팀(032-770-6672~3)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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