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민·관·군 통합으로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훈련은 에너지복합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 대응을 실전으로 다루고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을지연습 에너지복합시설 드론 공격 대응훈련 © 장형임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인천시와 군·구, 산하기관, 유관기관, 군부대, 경찰, 소방,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52개 기관 및 업체에서 3,8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정부 차원의 연습으로, 올해 인천시 훈련은 평시 체제를 전시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서 출발한다. 시는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직제편성을 통해 전시전환절차를 연습하고, 실제 전쟁 상황과 부합하는 복합 위기를 가정한 도상연습으로 통합 조치 절차를 익힌다. 이어 전시 상황별 예상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전시현안과제 토의와,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실제훈련을 함께 전개한다.
특히 올해 실제훈련은 최근의 국내외 안보 상황을 반영해 ‘에너지복합시설 드론 공격 대응훈련’을 주제로 진행된다. 적의 드론 공격으로 국가중요시설인 에너지 시설이 타격받은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대드론 대응, 폭발물 처리, 시설복구에 이르는 수습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관계 기관별 대처 능력을 다지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국가중요시설 피해복구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을지연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확대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실제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의 안보·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안보를 행정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민 스스로 대비하는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인천시는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함께 군 장비 및 물자 전시회, 군장 착용 체험, 건빵 시식 등 군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위급 상황 대처를 돕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과 소화기 사용법 실습, 소방차 길 터주기 시민 동승 체험을 운영한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는 6·25 전쟁과 평화통일 관련 사진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이 안보관을 되새기도록 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연습”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전형 을지연습을 통해 305만 인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로 삼고,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지역방위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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