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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성으로 남·북극 관측한다…남극 우리말 지명도 확대

국토지리정보원·극지연구소,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활용 업무협약 체결

기사입력 기사번호 56847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극지연구소가 남·북극 극지역의 공간정보를 함께 구축하고 국토위성을 활용해 극지 변화를 관측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남극에 우리말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제정해 국가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국토지리정보원·극지연구소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업무협약 체결 © 장형임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김원대)은 2026년 9월 2일 오후 2시 극지연구소에서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와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및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명 제정 등 국가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두 기관이 각자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극지 연구와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극지역 지도 제작·측량·지명 발굴 및 제정 관련 업무 개발과 수행 ▲극지 연구기지 내 측지관측시설 구축·운영 ▲극지 인프라 및 현지조사 지원 ▲국토위성 기반 극지역 촬영 및 영상지원 ▲공간정보 수요 구축과 연구 성과 공유·환류 ▲국내외 네트워크 공동 참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도 제작 및 지명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하고,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쌓아온 현장조사와 관측 노하우를 더한다. 두 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과 활용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 1·2호를 활용해 남극 연구활동 지역과 북극항로 개발 지역을 주기적으로 관측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형과 생태, 빙하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극지 연구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국토위성은 흑백 기준 0.5m 해상도의 정밀지상관측 위성으로, 1호기는 2021년 3월, 2호기는 2026년 5월 각각 발사됐다.

남극 지명의 우리말화 작업도 이어진다. 두 기관은 남극에 우리말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제정해 연구 활동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현재 세종과학기지 주변에는 백두봉·세종봉 등 27종의 우리말 지명이 남극지명사전(CGA)에 등록돼 있으며,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16종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남극 지명은 국가지명위원회 승인·제정을 거쳐 남극지리정보상임위원회(SCAGI)에 제출된 뒤 남극지명사전에 등재된다.

남극과 북극에서 벌어지는 기후·환경 변화는 한반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극지 관측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정밀한 공간정보와 우리말 지명 확대는 우리 연구진의 극지 활동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극지 연구 위상을 넓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극지 연구와 현장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공간정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이 극지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줄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국토위성 활용이 극지연구소의 현장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정밀한 극지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극지역 연구활동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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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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