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K-Culture K-Food

아현동 살빼고, 좋은 고기의 기준을 다시 묻다…육식 기반 식단에서 출발한 고깃집의 도전

30년 넘게 이어온 가족 식당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생등심 무한리필과 엄선한 돼지고기, 직접 개발한 소스까지

기사입력 기사번호 60224

아현동 살빼고 고깃집은 고기 위주의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외식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고기 무한리필과 돼지고기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다. 운영자는 자신의 식단 경험을 바탕으로 매장을 구상했으며, 고기 품질과 가격 사이의 균형을 주요 운영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자가 식당을 시작한 배경에는 가족의 오랜 외식업 경험이 있다. 부모님은 같은 장소에서 약 30년 동안 식당을 운영했다. 이후 영업을 정리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운영자가 공간을 이어받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열었다. 기존 식당 공간을 활용하면서 자신이 관심을 가져온 식생활과 외식 문화를 사업에 접목한 것이다.

운영자는 과거 체중이 90kg을 넘었던 경험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도한 경험을 소개했다.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식단을 바꾼 뒤 체중과 피부 상태, 신체 컨디션 등에 변화를 느꼈으며 혈액 검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다만 이는 운영자가 밝힌 개인적인 경험이다. 특정 식단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낸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건강 상태와 영양 섭취는 개인별로 다르게 살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은 매장 콘셉트에도 영향을 줬다. 운영자는 고기 위주의 식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외식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소고기를 비교적 부담을 낮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 메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당시 소개된 소고기 무한리필 가격은 1인당 2만 8,900원이다. 현재 가격과 메뉴 구성, 이용 조건은 방문 전 매장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리안투데이]  무한리필 살삐고 식단     ©이예진 기자

고기 품질과 관련해서는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원육을 선택할 때 자체적인 선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돼지고기 메뉴에는 스페인산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활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삼겹살은 부위를 살펴 선별하며, 냉동 삼겹살을 비롯한 메뉴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산지와 등급, 공급 조건은 시기나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표기와 현행 메뉴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메뉴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소스도 직접 개발했다고 한다. 고기 자체의 선택뿐 아니라 함께 먹는 소스와 메뉴 구성을 통해 매장만의 경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살빼고 고깃집은 고기를 많이 제공하는 데 그치기보다, 고기 위주의 식사를 선호하는 고객이 품질과 가격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운영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원재료비라고 설명했다. 고기 가격이 오르면 판매 가격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가족 소유 건물을 활용해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운영 여건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 다만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원육 매입비와 인건비 등 다른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유튜브 활동 재개와 온라인 기반의 식단 관리 교육, 관련 제품 판매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실행 방식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매장 운영을 넘어 식단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제공할 정보의 범위와 전문성, 제품의 구체적인 성격 등이 중요한 확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빼고 고깃집은 운영자의 식단 경험과 가족이 이어온 식당 운영 기반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소고기 무한리필과 돼지고기 메뉴, 원육 선별, 직접 개발한 소스를 통해 고기 위주의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 원재료비 상승 속에서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지, 온라인 사업 구상을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이예진 기자: bucheon@thekoreantoday.com ]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예진 기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