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24차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주간을 계기로 한인 이민 120년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연다. 제물포항에서 시작된 이민사가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 사회로 이어진 여정을 사진과 사료로 되짚는 자리다.
![]() [코리안투데이]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 홍보 이미지 © 장형임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 로비에서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맞춰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인 이민의 역사적 출발지인 인천의 정체성을 국내외 재외동포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 세기 전 제물포항을 떠난 이민의 발걸음이 세계 각국의 한인 사회로 확장된 과정을 기록으로 담아, 세계 700만 재외동포가 형성되고 성장해 온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모두 7개 테마로 구성된다. 하와이·멕시코 초기 이민, 독립운동을 위해 대륙으로 향한 선조들, 파독 광부·간호사 등 시대별 해외 이주의 역사가 사진과 사료를 통해 펼쳐진다. 특히 ‘다시 인천’ 테마에서는 이민의 출발점이 된 제물포항을 비롯해 인하대학교, 재외동포청 등 인천과 재외동포를 이어 온 역사적 연결고리를 짚고, 이민의 출발지에서 세계 한인의 거점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올해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존도 함께 운영된다. 독일로 파견됐던 간호사들의 희귀 사진과 가족에게 보낸 편지 등을 통해 낯선 타국에서 헌신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이들의 삶을 조명한다.
관람객이 이민사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사진전 낱말퀴즈, 재외동포에게 전하는 한 줄 편지 쓰기, 참죽나무 책갈피 각인 체험, 이민사 테마 포토존 등이 상시 운영되며,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한 세기 전 거친 바다를 건너며 희망을 품었던 이민 선조들의 발걸음이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 사회라는 위대한 결실로 피어났다”며 “이번 사진전이 재외동포와 시민 모두가 한인 이민의 역사를 마음 깊이 기억하고, 인천과 세계 한인이 다시 끈끈하게 연결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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