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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인천시, 제물포구 철강산업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

산업통상부에 신청서 공식 제출…정부 종합지원으로 지역경제 회복 도모

기사입력 기사번호 59139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21일 산업통상부에 ‘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철강분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등 복합 악재로 위기에 놓인 제물포구 철강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지원받겠다는 취지다.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철강산업단지 전경 © 장형임 기자

인천시는 21일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통상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협력업체와 상권, 고용시장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제물포구 철강산업은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에 더해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철강 관세 강화,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축으로 수도권 철강 공급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온 지역이지만, 철근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전국적인 철강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전기로 제강공장과 소형 압연공장을 영구 폐쇄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동국제강도 생산량 감축과 가동률 조정 등 자구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경영 악화의 여파는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일자리로까지 연쇄 확산되며 지역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주된 산업의 급격한 침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공고일로부터 2년간 기업과 근로자,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종합 지원사업이 가동된다. 구체적으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정책금융 지원,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이차보전,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고용안정 및 전직 지원 등이 지역 특성에 맞춰 제공된다.

인천시는 지정 신청을 위해 경제국을 중심으로 ‘철강산업 위기극복 관계기관 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인천상공회의소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출범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 전라남도 우수 사례 벤치마킹과 기업 현장 방문, 철강기업 및 협력업체 정밀 실태조사,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을 거쳐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기존 동구가 폐지되고 제물포구가 출범한 이후에는 관련 통계와 신청 자료를 전면 재정비해 제물포구 기준으로 신청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지정이 성사되면 철강기업의 기술혁신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과 지역 일자리 유지에도 결정적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철강업에 생계를 의존해 온 지역 근로자와 주민들의 고용 불안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앞서 시는 고용노동부 소관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병행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행정체제 개편 이전인 지난 4월 기존 동구가 지정된 데 이어 7월에는 제물포구가 다시 지정됐으며, 현재 시는 이를 통해 확보한 국비 40억 원으로 철강 분야 종사자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통상부는 신청서 검토를 시작으로 관계부처 협의, 제물포구 관내 철강업체 현장실사,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철강산업은 제물포구를 넘어 인천 제조업과 수도권 산업생태계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최근 철강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보호를 통해 제물포구와 인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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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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