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진료·교통·급수 등 생활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비상근무에 나선다. 낮에는 분야별 상황실이 대응하고 밤에는 시청 당직실이 상황 관리를 이어받는 방식으로, 명절 기간에도 신고와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시청 전경 © 백창희 기자 |
하남시가 마련한 ‘2026년 추석 명절 연휴 종합대책’의 집중 운영 일정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이다. 이 기간 8개 기능별 대책반에 총 80명이 배치된다. 시민 안전과 명절 물가를 함께 관리하면서 쓰레기 수거, 의료기관 이용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분야별 비상상황실의 근무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총괄 상황관리와 안전 대응을 비롯해 물가·환경·자원순환·교통·급수·진료 업무를 담당하며, 이후 시간대에는 시청 당직실과 연결해 하루 24시간 상황을 관리한다. 분야별 업무와 야간 당직을 연계해 연휴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구조다.
주민들이 연휴에 이용할 의료기관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연휴에 진료하는 병·의원과 영업하는 약국을 통해 의료 공백에 대비한다. 문 여는 곳은 시청과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의료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안내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120경기도콜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하기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생활쓰레기는 추석 당일인 25일에만 수거를 쉬고 나머지 연휴에는 평소처럼 수거한다. 시는 자원순환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기동처리반에 14명을 배치해 청결 관리에 나선다. 연휴 전체에 걸쳐 수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25일에는 수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만큼 주민들이 일정을 구분해둘 필요가 있다.
교통 대응은 종합대책 집중 운영 기간보다 하루 앞서 시작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차량이 몰리는 주요 구간의 소통 문제와 대중교통 이용 불편 민원을 처리한다. 수돗물 공급과 관련해서는 정수장 중심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단수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5t 비상급수차를 대기시킨다.
명절 장보기 부담과 관련한 물가 관리도 진행 중이다. 시는 11일부터 27일까지를 별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32명이 참여하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배추·무·사과·소고기·조기를 포함한 19개 핵심 성수품을 대상으로 가격 변화를 살피고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도 확인한다. 바가지요금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현장을 조사한다.
물가 점검과 함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뒷받침하는 혜택도 연계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최대 30%로, 1인당 한도는 2만원이다. 착한가격업소에서는 지역화폐인 하머니로 결제할 때 5% 캐시백을 제공한다. 가격 동향을 확인하는 행정 대응에 소비자 이용 혜택을 더해 명절 소비와 지역 상권을 함께 지원한다는 취지다.
재난 대응은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과 연락·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배수펌프장과 세월교 차단기 등 방재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사고 발생 후 대응뿐 아니라 주요 시설의 이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데도 비상근무의 초점을 맞췄다.
연휴에 앞선 시설 점검은 이미 마무리했다. 점검 대상은 연면적 5천㎡ 이상인 다중이용건축물 4곳, 대형 공사장 3곳, 중대재해 대상시설 95곳이다. 사전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연휴 중에는 상황실과 관계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재난 상황에 대비한다.
환경오염 감시도 병행한다. 덕풍천과 산곡천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하천 6개와 폐수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3단계 특별 감시를 실시한다. 오염 신고 전화인 ☎128도 운영해, 연휴 중 하천이나 사업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오염 문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한다.
이현재 시장은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명절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생활 불편이 없도록 꼼꼼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재난·의료 등 긴급 대응과 물가·교통·청소 등 일상생활 관리를 함께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민 입장에서는 연휴 중 이용할 의료기관의 운영 현황과 쓰레기 수거 일정을 확인하고, 필요한 안내·신고 창구를 활용하는 것이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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