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박찬두

AI가 밝혀낸 장경각의 비밀, 인간 번역의 ‘관습적 오역’을 다시 묻다

방대한 불교 고전 문헌을 인공지능(AI)으로 교차 검증하는 시도가 확산되면서, 수 세기 동안 관습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번역과 주석을 다시 살펴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한역 불전, 초기불전, 논서, 주석서의 용례를 대규모로…

박찬두 기자 · 2026/07/30 20:37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7장 · 법이 못 채우는 마음, 마음이 못 미치는 법—두 노모를 만나고

지난겨울, 서울 강북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만난 일흔셋 어르신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들한테 생활비 얘기 꺼내느니 그냥 안 먹고 말지." 국민연금으로 매달 받는 돈은 육십만 원 남짓, 병원비를 빼고 나면…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30 15:01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6장 · 할머니의 장바구니, 손끝이 여는 두 나라의 노년

지난겨울, 저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일흔셋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할머니는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 화면을 손끝으로 톡톡 넘기고 계셨습니다. "이거 로켓배송이라 내일 아침이면…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29 15:02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5장 · 제가 만난 부부는 자식이 아닌 스스로 고른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인천에서 상하이를 거쳐 제주로 이어지는 크루즈 갑판 위에서 저는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남편은 예순여덟, 아내는 예순다섯. 난간에 기대 노을을 바라보던 두 분은 제가 취재수첩을 꺼내자 웃으며 먼저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28 15:02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4장 · 제가 만난 칠순 어르신의 떨림, 한중 노년을 노리는 그림자

지난달 구로의 한 경로당에서 만난 칠순의 어르신 한 분을 저는 오늘까지도 잊지 못합니다. 그분은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한참을 망설이시다가, "검찰이라고 하는데 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대요"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셨습니다.…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28 11:11

송정숙

[디지털치유론] 잠 못 이루던 그녀가 받아든 것은 알약이 아니었다

K-치유의 기준, 한국통합치유협회(KIHA) 협회장 송정숙입니다. 지난 화요일 오후, 강남의 한 세미나실. 초여름 더위가 한풀 꺾인 자리에 열댓 명의 회원들이 둘러앉아 있었습니다. 창밖으로는 매미 소리가 요란했고, 실내는 에어컨 바람에도 사람들의…

송정숙 칼럼니스트 · 2026/07/28 07:00

박찬두

AI가 흔드는 장경각, ‘매끄러운 오역’의 덫에 걸리다

인공지능(AI)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1억 자 분량의 데이터를 단 몇 초 만에 번역하고 분석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불교 경전의 원문을 입력하면 AI는 막힘없이 현대 한국어 문장을 만들어낸다. 문장은 자연스럽고, 표현은 세련되며, 속도는…

박찬두 기자 · 2026/07/26 19:55

김미희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저녁 마음 루틴

위아쌤 마음돌봄 신호 · 제 4회글 김미희 칼럼니스트돌보는 하루를 보내고 자리에 누우면, 몸은 녹초인데 이상하게 눈은 말똥해지는 밤이 있습니다. 낮에는 미룰 수 있었던 걱정들이 어둠 속에서 하나씩 고개를 들고, 옆방의…

김미희 기자 · 2026/07/21 10:30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3장 · 최 여사님의 정기예금과 왕 선생의 양로금, 그 사이의 같은 두려움

지난달 구로동의 한 경로당에서 최 여사님을 만났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매주 화요일이면 은행에 들러 정기예금 만기를 확인하신다고 했습니다. "이자가 3%대밖에 안 되는 걸 알지만, 원금이 보장되니까요." 최 여사님의 그 말씀이…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19 06:02

박수진

[실버 브릿지] 제3권 · 제2장 · 제가 만난 청도 할머니, 배추는 깎아도 손주 군밤은 아끼지 않았다

몇 해 전 초겨울, 저는 중국 청도의 한 재래시장에서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배추를 사면서도 몇 위안을 깎으려 실랑이를 벌이시던 분이, 등 뒤에서 손주가 나타나자 망설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18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