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이 지역사회 안에서 고독·고립 문제를 조기에 알아차리고 대응하기 위한 인식교육을 열었다. 고립을 개인의 성향이나 일시적 어려움으로만 보지 않고, 가족과 이웃, 복지 현장이 함께 살펴야 할 사회적 위험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민 생활과 복지 안전망의 연결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고독·고립 예방교육 © 백창희 기자 |
복지관은 지난 19일 복지관 강당에서 「2026년 고독·고립 예방 인식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청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주거복지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민선 9기 하남시정을 이어가게 된 이현재 하남시장도 함께해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고독·고립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과 협력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에 뜻을 보탰다.
이번 교육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복지관은 고독·고립을 당사자만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주변의 변화와 고립 신호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교육을 추진했다. 특히 복지시설 종사자와 주거복지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함께 참여해 주민 접점에서 필요한 이해와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강의는 실제 은둔 경험을 가진 유승규 사회적기업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맡았다. 유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은둔과 고립이 시작되는 과정, 당사자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관계가 끊어진 상황에서 필요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보도자료는 유 대표가 은둔 당사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온 국내 최고 은둔·고립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교육에는 올해 합숙형 은둔고수 양성과정 1기를 수료한 김기준 강사도 함께했다. 김 강사는 은둔 경험 당사자로서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와 다시 접점을 만들어 간 과정을 전했다. 이를 통해 주민과 청년, 복지 실무자들이 은둔·고립 당사자의 일상과 마음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코리안투데이] 은둔 경험 당사자 강의 현장 © 백창희 기자 |
이날 교육에서 강조된 핵심은 고독·고립이 특정 계층이나 특수한 상황에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이라는 점이었다.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가 당사자의 변화를 성급히 판단하기보다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됐다. 이는 고립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행정기관이나 복지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생활권 안의 관계망과도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에 참석한 한 청년은 “은둔과 고립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나 특별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실제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며 “고립된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보다, 그 안에 있었을 외로움과 단절의 시간을 먼저 헤아려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조혜연 관장은 “하남시 내 고립·은둔 청년이 약 4천 5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독·고립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살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라며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은둔·고립 당사자를 이해하고,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교육 이후 가족 단위 지원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7월에는 당사자와 가족의 소통을 돕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가족교육 2회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고독·고립 상황에 놓인 당사자와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회복 과정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https://forms.gle/p4eAboSjF6XcdpUa6 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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