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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정책

하남시, 베트남 떠이탄고 방문단과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논의

호치민 떠이탄고 교사·학생 등 31명, 16일까지 하남·서울서 수업·홈스테이·문화 체험

기사입력 기사번호 51871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베트남 호치민 떠이탄고등학교 방문단을 맞아 11년간 이어진 청소년 국제교류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학교 간 교류가 단순 방문을 넘어 수업 참여, 공동 연구, 진로 체험까지 확장되면서 지역 청소년의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협력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베트남 떠이탄고등학교 방문단 접견 © 백창희 기자

하남시는 베트남 호치민 떠이탄고등학교 방문단이 10일 하남시청을 방문해 이현재 시장과 차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떠이탄고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방과 후 한국어 수업을 운영한 학교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하남 지역 학교와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번 방문에는 응우옌 번 옌 교장 부부를 비롯해 교사 3명과 학생 26명 등 모두 31명이 참여했다. 하남고등학교와 떠이탄고등학교의 교류는 2015년 자매결연으로 시작됐으며, 2019년 하남시의회 방문과 2024년 하남시청 방문 등으로 관계를 이어 왔다.

올해 방문은 하남고 교내 동아리인 ‘세계시민리더단’이 경기도교육청의 ‘국제교류 세계시민 동아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교육청 지원사업과 학교 간 자매결연이 결합하면서 학생들은 교실 안 학습을 넘어 서로의 생활과 교육 문화를 직접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떠이탄고는 학생 수가 약 2천300명에 이르는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로, 호치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학교다. 특히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을 앞서 도입한 학교라는 점에서 이번 교류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지역 교육 협력의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방문단은 16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하남과 서울 일대를 방문한다. 하남고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사물놀이와 전통 미술 특별수업을 경험한다. 또 지속가능발전(SDGs)을 주제로 팀별 공동 연구와 발표를 진행해 양국 학생들이 공동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역사·문화 체험 일정도 포함됐다. 방문단은 남산타워,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명동 등 국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K-푸드와 K-뷰티 체험, 스마트팜 견학,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은 한국 문화 소비에 그치지 않고 교육·산업·진로 탐색까지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청을 방문한 베트남 떠이탄고등학교 방문단 © 백창희 기자

시청 차담회에서 베트남 학생들은 하남시의 청소년 정책과 교육 여건에 관해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현재 시장은 답변 과정에서 베트남을 한국 기업 2천600여 개사가 진출한 해외 진출 국가 1위의 중요한 협력 대상으로 언급하고, 청소년 시기부터 국제적 소통 역량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 도시융합컨퍼런스 참석 당시 랜드마크72 타워 앞에서 하남시를 알렸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방문 학생들에게 불고기와 식혜 등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기를 권하며 하남 체류 기간에 한국 생활문화를 폭넓게 경험해 보라고 했다.

하남시는 미래인재특화교육, 학생실력키우기, 학교 특색교육 지원 등 지역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정책에 예산과 행정 지원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2026년 기준 하남 지역 고교의 주요 대학 합격자가 이전보다 3배 늘어난 387명을 기록했고, 하남고등학교가 전국 고등학교 서울대 합격자 순위 45위에 오른 점을 교육 성과로 제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양국 청소년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는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하남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이번 경험이 세계를 무대로 더 큰 꿈을 키우는 자산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방정부와 학교가 함께 구축한 국제교류가 지역 교육정책의 외연을 넓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남시는 베트남 학생들의 방문 일정을 지원하며 청소년 국제교류 기반을 유지하고, 하남 지역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과 협업하는 교육 경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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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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