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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공지능(AI)

국토부, 3차원·AI 공간정보로 산업 대전환…제4차 진흥계획 확정

1/5,000 2차원 지도 시대 넘어 고정밀 입체지도·GeoAI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

기사입력 기사번호 54382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2차원 지도 중심의 공간정보를 고정밀 3차원 입체정보와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정부가 2026년을 ‘AI 3대 강국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공간정보를 정부 주도 데이터 구축에서 민간 주도 융·복합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코리안투데이] 3차원 고정밀 공간정보와 GeoAI 기반 도시 공간분석 개념도 © 장형임 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 진흥법」에 따라 마련한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2026~2030)」을 국가공간정보위원회(위원장 국토부 장관)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간정보는 디지털트윈·자율주행·로봇배송·스마트물류·AI 시티 등 신산업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핵심 데이터 인프라다. 이번 계획은 AI가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 국토·도시·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쉽고 빠르게 융·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이는 곧 주민이 겪는 재난·교통·인허가 등 실생활 문제를 데이터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계획은 3대 추진전략과 12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3차원 고정밀 6종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기존 1/5,000 중심의 2차원 지도에서 나아가 전국토를 고정밀 3차원 입체지도인 ‘신(新)대동여지도’로 만들고, 1/1,000 지도 구축도 확대한다. 미래 교통·물류를 뒷받침할 모빌리티 지도도 마련한다. 전국 법정도로를 차선·교통안전표지·횡단보도까지 cm 수준으로 표현하는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실외이동 로봇을 위한 보행지도와 대형·고밀 실내 공간정보도 함께 갖춘다. 지하공간통합지도는 현재 시설물 위치정보 중심에서 지반 관련 정보까지 더해 고도화해 재난 예방과 지하공간의 입체적 관리를 돕는다.

구축한 공간정보는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공간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Geo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국토위성 1·2호기 운영과 함께 3·4호기를 추가 도입하고,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상시 관측이 가능한 레이더 위성(SAR)도 도입해 다양한 위성영상을 제공한다. 수집된 대량의 위성영상을 AI로 분석·제공하는 산업도 함께 키운다.

두 번째 전략은 고정밀 공간정보가 활발히 유통·활용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공개제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민간기업이 자체 생산한 공간정보를 보안 처리해 유통할 수 있게 한다. 보안시설과 분석도구를 갖춰 서울·대전 2개소에서 운영 중인 ‘공간정보 안심구역’은 확대 설치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정보는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P)으로 확대 수집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vworld.kr)로 제공, 국민 활용도를 높인다. 아울러 재난 예측·대응 등 디지털트윈국토 모델을 확산하고, ‘토지개발 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와 ‘공장 인허가 서비스’ 등 GeoAI 기반 서비스도 늘려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을 돕는다. 데이터 표준과 품질관리 체계를 정비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기계가 읽을 수 있는 AI-Ready 표준 도입과 품질관리 자동화도 추진한다. 토지의 입체적 개발 추세에 맞춰 3차원 입체지적 제도를 도입하고 연속지적도를 정비해 프롭테크·핀테크 등 신산업 활용을 지원한다.

세 번째 전략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다. 현재 수도권(판교)에만 있는 창업지원센터를 지방에도 신설해 사무공간·창업 컨설팅·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에는 공간정보 펀드, 혁신 도전형 R&D, 오픈 이노베이션, 국내 최대 공간정보 박람회 ‘K-Geo Festa’ 등을 통해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힌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업 기술력과 정부 정책을 연계한 패키지 수출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 공관·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인재 양성도 확대해 고교·전문대·대학원 19개교인 공간정보 특성화교에 4년제 대학을 추가 지정하고 AI 등 신기술 교육과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한다. LX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 공공기관의 역할도 확대한다.

한편 2024년 12월 기준 공간정보산업 규모는 매출액 11조 3,000억 원, 사업체 5,854개, 종사자 7만 4,067명에 이른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제4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은 범정부 대한민국 AX 대전환 기조에 발맞추어 공간정보산업을 정부 주도의 데이터 구축 산업에서 AI 시대 민간이 주도하는 융·복합 산업 등 핵심 산업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3차원 고정밀 공간정보와 GeoAI 기반을 토대로 도시, 물류, 모빌리티, 재난안전 등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공간정보산업이 AI 3대 강국 도약과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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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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