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호국봉사회(회장 박규섭)가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하남호국봉사회, 무연고자 故 구태균 씨 마지막 길 함께하는 ‘선영봉사’ © 백창희 기자 |
하남호국봉사회는 8월 29일 하남시 마루공원에서 무연고 사망자인 故 구태균 씨(1970년생)의 장례에 참석해 단체 조문과 발인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선양봉사에는 하남도시공사가 후원으로 뜻을 함께해 지역사회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이나 연고자가 없어 홀로 생을 마감한 무연고자의 마지막 길을 지역사회가 함께 배웅하고, 한 사람의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고인의 존엄과 명예를 지켜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하남호국봉사회 회원들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정중하게 단체 조문을 올리고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이어 발인에도 함께 참여해 가족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했다.
특히 회원들은 생전에 고인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었지만, 같은 지역사회에서 살아온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마지막 순간만큼은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키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역할이라는 마음으로 장례 절차를 함께했다.
‘무연고’라는 이유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봉사가 전하는 의미다.
![]() [코리안투데이] 마루공원서 단체 조문·발인행사…하남호국봉사회가 고인의 존엄한 마지막 길 함께하는 모습 © 백창희 기자 |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족관계 단절 등 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공동체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장례를 함께할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경우에도 고인이 한 사람의 존엄한 존재로 기억되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남호국봉사회는 그동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무연고자의 존엄을 지켜드리는 다양한 선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故 구태균 씨의 장례 역시 단순한 조문을 넘어 ‘한 사람의 마지막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킨다’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특히 하남도시공사의 후원이 더해지면서 민간 봉사단체와 지역 공공기관이 함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박규섭 하남호국봉사회 회장은 “누구에게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며 “연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마지막 가는 길까지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분이라도 우리 지역에서 함께 살아온 소중한 이웃”이라며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자리라면 지역사회가 따뜻한 가족의 마음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해 드리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도 무연고자에 대한 조문과 발인 등 선양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누구도 외롭게 떠나지 않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도시공사의 후원과 하남호국봉사회 회원들의 참여로 진행된 이날 배웅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드리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됐다.
하남호국봉사회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봉사를 비롯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무연고 사망자의 단체 조문과 발인에 참여하는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선양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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