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언어 장벽으로 안전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참여형 퀴즈대회를 열고 산업재해 예방 의식 높이기에 나섰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지난 6일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강당에서 외국인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외국인근로자 안전퀴즈대회-도전! 안전 골든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2026 외국인근로자 안전퀴즈대회 ‘도전! 안전 골든벨’ 현장 © 장형임 기자 |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산업현장의 안전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근로자의 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대회는 산업안전과 생활안전, 화재예방, 응급조치 등 일터와 일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정답 구역으로 이동하는 O·X 문제를 비롯해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가 함께 출제돼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문제 풀이 직후 관련 안전수칙과 사고 대처 요령을 상세히 해설해, 단순 경연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거뒀다.
사전에 배포된 안전교육 자료를 바탕으로 실력을 쌓은 참가자들은 예선과 결선을 거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고, 미얀마 국적의 참가자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퀴즈 외에도 K-POP 축하공연과 시상식,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는 올해 미얀마와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산업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앞으로도 안전체험교육을 확대하고 다국어 안전영상을 제작·배포해, 외국인근로자가 언어 제약 없이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국인근로자는 인천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메우는 핵심 구성원이지만, 정작 자신의 안전을 지킬 정보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강의 대신 몸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안전 수칙을 체득하게 했다는 점에서, 교육이 실제 현장의 사고 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한교동 시 재외동포협력과장은 “외국인근로자는 인천의 산업현장을 지탱하는 핵심 구성원”이라며 “언어 차이로 인해 안전 교육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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