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26일 개항누리길상점가에서 ‘개항누리길 포차거리’를 개장했으며,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개항기 분위기가 남아 있는 거리에 야간 먹거리와 공연을 더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의 행사다.
![]() [코리안투데이] 개항누리길 포차거리 개장 © 김미희 기자 |
포차거리는 우현로35번길과 우현로39번길 일대 개항누리길상점가에 조성됐다. 운영은 오는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진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 맞춰 퇴근길 직장인과 주말 나들이객, 관광객의 발길을 상점가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 거리에는 상점가가 운영하는 야외 야장이 차려지고, 버스킹 공연과 즉석노래자랑 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운영 기간이 지역의 다른 문화행사와 겹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구는 같은 시기에 열리는 ‘문화유산 야행’, ‘씬나사운드 뮤직페스티벌’과 포차거리를 연계해, 문화행사를 찾은 방문객이 상점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상인회가 기획과 운영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홍보 포스터 제작과 메뉴판 개발, 방문객에게 나눠줄 팔찌 제작, 블로그 홍보는 물론 행사가 끝난 뒤의 청소와 현장 정리까지 모두 상인회가 직접 맡았다. 행정이 판을 깔아주는 방식에서 나아가 상인 스스로 상권 활성화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박유진 개항누리길상점가 상인회장은 “연휴 기간 많은 분들이 찾아줘 상점가에 활기가 돌았다”며 “신포시장 방문객 동선과 연계한 야장 행사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방문객들이 즐겁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상인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차거리는 인근 신포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동선을 상점가로 확장해 낮 시간에 머물던 상권의 활력을 밤까지 이어가려는 시도다. 11월 7일까지 약 6주간 이어지는 주말 운영이 개항누리길 일대를 다시 찾고 싶은 야간 명소로 자리 잡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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