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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듣는다 인물

시니어 AI 교육, 가수 손숙 “나이가 아니라 호기심과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

국회·산업은행에서 총 34년 근무 후 가수·MC·교육자로 도전…10월 30일 시니어 교육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예정

기사입력 기사번호 60782

시니어 AI 교육에 나선 가수 손숙 한국자격검증연구소 대표가 인공지능을 통해 인생 후반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국회와 산업은행에서 총 34년간 근무한 그는 퇴직 이후 가수와 MC, 행사기획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현재 한국자격검증연구소를 운영하며 AI 교수이자 콘텐츠 교육자로서 시니어들의 경험과 추억을 창작물로 표현하도록 돕고 있다.

손 대표는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교육에 관한 연구도 이어왔다. 제공된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 30일 논문 “액티브 시니어을 위한 융합형 기독교 교육 강의 모형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그는 교육자로서 전문성을 다지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위 과정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국회·산업은행 34년 경력 바탕으로 가수·MC·AI 교육자 도전…10월 30일 박사학위 취득 예정 © 김현수 기자

 [코리안투데이] 국회·산업은행 34년 경력 바탕으로 가수·MC·AI 교육자 도전…10월 30일 박사학위 취득 예정  © 김현수 기자

코리안투데이 서면 인터뷰에서 손 대표는 퇴직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도 배움과 도전을 이어가고 싶었고, 가수 활동 중 만난 AI가 그 가능성을 넓혀줬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AI를 만났습니다”라며 “저에게 AI 교육은 인생 2막을 스스로 설계하는 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AI를 질문에 답하는 도구로 생각했다. 그러나 직접 활용하면서 작사와 작곡, 글쓰기, 그림, 디자인,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창작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음악 활동을 하는 그에게 작은 아이디어가 가사와 노래,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하는 경험은 새로운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손 대표가 바라보는 시니어 AI 교육의 출발점은 수강생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다. 가족과 함께한 시간, 사랑과 아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이루지 못한 꿈까지 삶의 경험 자체가 창작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집중하는 교육은 자신의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고, AI를 활용해 시와 노래로 발전시킨 뒤 그림과 영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수강생이 기술을 익히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완성한 작품을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는 데 의미를 둔다.

손 대표는 “시니어 한 분 한 분이 이미 훌륭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인생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업에서는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기능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기초부터 안내한다. 처음 접하는 기술 앞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작은 결과물을 직접 완성하며 자신감을 얻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는 배우는 속도보다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 한 단계씩 시작하면 됩니다.”

이러한 교육 방향은 수강생들의 창작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 대표에 따르면 한 수강생은 AI로 동화를 만들어 손자에게 보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자신이 쓴 시에 그림을 더해 가족과 나눴다. 시작할 때는 걱정하던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에서 시니어 AI 교육이 가족 간 소통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자신의 인생을 글이나 영상으로 남기면 자녀와 손주에게 부모와 조부모의 삶을 들려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함께 배우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강생들이 서로의 작품을 보고 격려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소통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AI를 배우는 자리가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리안투데이] 한국자격검증연구소 손숙 대표, 시니어의 삶과 추억을 시·노래·영상으로 잇는 창작 교육 펼쳐 © 김현수 기자

 [코리안투데이] 한국자격검증연구소 손숙 대표, 시니어의 삶과 추억을 시·노래·영상으로 잇는 창작 교육 펼쳐  © 김현수 기자

국회와 산업은행에서 쌓은 근무 경험, 가수와 MC로 활동하며 느낀 감정도 교육의 바탕이 된다. 그는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을 AI와 함께 글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유능한 비서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술 활용 능력과 함께 강조하는 가치는 도덕성과 책임감이다. 손 대표는 AI를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상처를 주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만큼 기술을 사용하는 목적과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을 넘어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에게 시니어 AI 교육은 은퇴 이후에도 배우고, 만들고, 소통하며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오랜 근무 경력과 무대 경험에 교육 연구를 더해, 시니어들이 각자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는 나이보다 호기심과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나이가 많아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AI는 일부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호기심과 도전하는 마음입니다.”

손 대표의 음악과 콘텐츠 활동은 유튜브 손숙TV와 찬양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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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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