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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정책 및 트렌드

하남시,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적자 줄이기 구조개선 추진

연간 약 200억 원 운영적자 대응 위해 인력·위탁비·전력요금·유지보수 방식 단계적 조정

기사입력 기사번호 51234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지하철 5호선 하남선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약 200억 원 규모의 운영 손실을 낮추기 위해 비용 구조 전반을 손보는 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7만 명이 이용하는 하남선은 시민 이동을 떠받치는 주요 대중교통망이지만, 운영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시 재정 운용의 핵심 관리 대상이 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청 전경 © 백창희 기자

시는 단순한 예산 삭감보다 운영 체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력 배치, 위탁사업 계약 구조, 시설관리 방식, 공공요금 납부 체계를 각각 점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운영 방식을 다변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난 부분은 서울교통공사와의 위·수탁 협약 재추진 과정이다. 시는 2025년 협의에서 서울교통공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증원 규모를 53명에서 35명으로 낮추고, 새 인력 채용 시점도 늦추는 방식으로 약 17억 원의 지출을 줄였다.

2026년도 위탁운영비 협의에서도 예산 조정이 이뤄졌다. 서울교통공사가 요구한 금액은 411억7천만 원이었으나, 시는 반드시 필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다시 검토해 약 392억 원으로 낮췄다. 이 조정으로 확보한 절감 규모는 19억7천만 원이다.

현장 운영 업무에서도 비용 절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역사 청소 업무를 서울교통공사를 통한 재위탁 형태가 아니라 하남시가 직접 위탁하는 방식으로 바꿔 연간 약 6억 원을 절감하고 있다. 역사별 사회복무요원 배치 인원은 28명에서 18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약 1억4천만 원의 인건비 부담을 낮추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전력요금 납부 방식 개편도 포함됐다. 하남선 운영에 들어가는 전기요금을 서울교통공사가 대신 납부하던 구조에서 하남시가 직접 납부하는 구조로 전환해, 시는 해마다 약 8억9천만 원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요금 처리 방식까지 비용 관리 범위에 넣은 것은 운영적자 축소가 계약비 조정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시설 유지관리 분야의 위탁 구조 변경이 추진된다. 시는 2027년부터 승강기 유지보수 용역을 서울교통공사 재위탁 방식에서 하남시 직영 위탁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며, 이 경우 연간 약 5억 원의 운영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큰 폭의 구조 개편은 2028년 8월 서울교통공사 위·수탁 계약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검토된다. 시는 현재의 서울교통공사 일괄 위탁 체계를 서울교통공사와 민간전문위탁을 함께 활용하는 병행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관련 용역 결과에 따라 운영방식이 바뀌면 연간 80억 원 이상의 추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현재 시장은 “5호선 운영비 절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혈세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하남시 5철 시대에 대비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지하철 운영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선 비용 절감 대책은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와 재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과제를 보여주는 사안으로, 향후 계약 구조와 운영방식 개편 결과가 재정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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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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