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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사회 복지 정책

하남시, 어린이회관·온종일 돌봄·보호체계 아우른 아동정책 확대

2027년 어린이회관 개관 추진…아침·주말·24시간 보육과 취약·학대피해 아동 지원 강화

기사입력 기사번호 56095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놀이·체험시설 확충과 돌봄 공백 해소, 위기 아동 보호를 축으로 아동정책을 확대한다.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회관을 건립하는 한편,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별 돌봄망과 학대피해·요보호 아동을 위한 복지·안전 체계를 함께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아동 놀이·돌봄 정책 현장 © 백창희 기자

하남의 아동 인구는 2026년 5월 말 현재 만 0세부터 17세까지 5만 3,611명이다. 전체 인구 32만 7,571명 가운데 16.4%를 차지한다. 아동을 위한 생활 기반과 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도시의 정주 여건과 직결되는 인구 구조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조사해 지난 4월 공개한 ‘2026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에서도 하남시는 종합점수 83.642점으로 전국 9위에 올랐다. 시는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놀이 공간의 질을 높이고, 보호자의 근무시간이나 가정 형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격차를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 시설인 ‘(가칭)하남시 어린이회관’은 풍산동 498번지 일대인 미사강변대로 100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모두 260억 원으로, 시비 167억 원과 특별교부세 5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8억 원, 지방채 80억 원으로 충당한다. 1,22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4,482㎡ 규모로 건립하며 개관 목표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

회관 지하 1층과 2층에는 주차장이 마련되고, 지상 1층에는 공공형 키즈카페와 로비가 배치된다. 2층은 프로그램실, 3층은 전시·체험 공간과 다목적 강당으로 구성한다. 4층과 5층에는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놀이체험실 및 의무실이 들어서며, 옥상에는 어린이 풋살장과 하늘정원을 조성한다. 단순 놀이시설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교육, 건강 관리 기능을 한 건물에 모으는 방식이다.

건립 과정에서는 인근 복지시설과의 접근성도 반영한다. 미사노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과 지하주차장·보행로가 이어지도록 설계해 아동과 노인, 장애인이 공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결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시설 개관 준비를 위해 2027년 상반기에 운영 수탁기관을 선정하고 관장도 조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어린이 놀이공간 © 백창희 기자

방과 후 돌봄은 현재 다함께돌봄센터 12곳과 신우초학교돌봄터가 맡고 있다. 12개 센터의 정원은 387명이며 종사자는 51명이고, 신우초학교돌봄터는 정원 95명에 종사자 13명이 근무한다. 이 가운데 6곳에서는 보호자의 이른 출근 시간에 맞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침돌봄’을 제공한다.

늘어나는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시설도 문을 연다. 다함께돌봄센터 위례복합체육시설은 2026년 9월 개소할 예정이며, 정원 33명과 종사자 5명 규모로 운영된다. 시는 감일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시간제 보육반도 확대해 정기적인 돌봄뿐 아니라 필요한 시간에 이용하는 보육 수요까지 수용할 방침이다.

평일 낮 이외 시간의 보육은 시립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보완한다.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에서는 ‘365일 24시간 보육’을 운영하고, 시립햇살어린이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휴일 보육’을 제공한다. 아침돌봄과 시간제 보육, 24시간 및 휴일 보육을 연계하면 보호자의 근무 형태나 긴급 상황에 따라 생기는 시간대별 공백을 줄일 수 있다.

행정 전달체계도 손질한다. 여러 부서에 분산된 돌봄 업무를 통합하고 한 곳에서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전담 부서를 만드는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마다 담당 부서를 따로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고, 행정 내부에서는 대상자와 사업 정보를 연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지원 대상은 103가구 144명이며, 학원비와 학습지 비용을 비롯해 심리치료, 안경 맞춤, 주거 공간 소독 등을 지원 범위에 포함한다. 학습·건강·심리·주거 여건을 함께 살펴 가정의 경제적 사정이 아동의 성장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아동 돌봄 프로그램 © 백창희 기자

보호가 시급한 아동을 위한 시설로는 하남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도닥임꿈터’, 공동생활가정 ‘안나의 집’을 운영한다. 이들 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치료 및 양육을 지원한다. 보호 종료 뒤 사회에 진입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는 매달 50만 원의 자립수당과 1,500만 원의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저소득 아동의 자산 형성을 위해서는 아동발달지원계좌인 디딤씨앗통장에 매칭 적립금을 지원한다.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는 G드림카드 바우처를 제공한다. 현금성 지원과 자산 형성, 급식 지원을 병행해 아동기 생활 안정뿐 아니라 보호 종료 이후의 자립 기반까지 정책 범위를 넓힌 것이다.

생활권 안전망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초등학교 7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우선 지정해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2027년까지 지정 대상을 19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폰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하는 ‘경기도 안전 귀가 앱’과 안전망을 연계하고, 천현동의 상산곡·하산곡·열동·거리대울 공공어린이놀이시설 4곳에 대해서는 정기 점검을 이어간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키우고, 그 어떤 아이도 소외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살피는 것은 하남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라며 “2027년 어린이회관 완공과 아동돌봄 통합부서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매일매일 행복한 명품 아동친화도시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의 이번 정책은 대규모 어린이 전용시설 건립과 일상적인 보육 서비스, 취약·학대피해 아동 지원, 통학·놀이공간 안전 관리를 하나의 아동정책 체계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정책의 실효성은 어린이회관의 예정된 개관과 통합부서 설치, 신규 돌봄센터 운영, 아동보호구역 확대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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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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