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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사회 복지 정책

하남시, 육아휴직 장려금부터 범죄피해 임시숙소까지 가족복지망 확대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최대 180만 원을 지원하고 한부모·다문화·1인가구별 돌봄과 안전 대책 추진

기사입력 기사번호 56412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장려금과 범죄 피해자를 위한 임시 거처, 한부모가족 양육 지원, 다문화가족 정착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가족 형태와 생활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돌봄·안전 수요를 세분화해 지원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가족친화 복지정책 관련 사진 © 백창희 기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하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매달 30만 원을 최장 6개월 동안 지급하는 제도다.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80만 원이며, 남성의 돌봄 참여를 늘리고 가정 내 양육 부담을 분담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3년 4월 사업을 시작한 뒤 지원 인원은 2023년 198명, 2024년 262명, 2025년 191명으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6월까지 108명이 장려금을 받았다. 시는 올해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가며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한 돌봄 환경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스토킹, 교제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하남시와 하남경찰서가 함께 운영하는 ‘바로희망팀’이 대응한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피해자에게 필요한 법률·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바로희망팀은 2025년 피해자 1,388명에게 모두 5,562건의 개별 지원을 제공했다.

범죄 피해로 거처를 잃은 여성과 어린 자녀에게는 ‘가족친화형 임시숙소’를 제공한다. 하남시와 하남경찰서, LH가 협력해 하남지역에 빌트인 가전을 갖춘 주택을 마련했으며, 이용 가구는 보증금과 월세를 내지 않고 머물 수 있다. 외부인 출입과 소음 등으로 불안이 큰 모텔형 임시 거처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족 단위 피해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설계한 보호 대책이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가족친화 복지정책 관련 사진 © 백창희 기자

임시숙소 이용 실적은 2024년 8건 15명, 2025년 12건 31명, 2026년 6월 현재 4건 8명이다. 피해 직후 안전한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가구에 임시 거처를 제공함으로써 상담과 법률·복지 지원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생활권 범죄 예방 시설도 정비한다. 시는 야간 범죄 우려가 있는 ‘구석구석 안심귀갓길’ 5개 경로에 설치된 시설물 102개를 보수하고, 미사센트럴프라자 상가를 비롯한 민간화장실에는 안심비상벨과 안심스크린 등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시설을 관리한다.

여성 1인가구 52가구에는 스마트 도어벨과 홈카메라, 송장지우개를 묶은 ‘안심물품 3종 패키지’를 지원한다.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모은 책자 「하남아이(Hanam I)」도 900부 배포해 가족이 필요한 제도와 생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양육과 자립을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하남지역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 약 700명에게 1인당 월 23만 원의 아동양육비를 지급하고 학용품비와 생필품비를 보조한다. 체험학습비는 연 10만 원을 지원한다. 청소년한부모 가구에는 월 37만~4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검정고시 학습비도 연계한다.

갑작스럽게 보호자가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지는 상황에는 ‘방문형 긴급돌봄 강화’ 사업으로 대응한다. 영아를 맡는 아이돌보미에게 영아돌봄수당을 지원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영아 돌봄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가족친화 복지정책 관련 사진 © 백창희 기자

다문화가족 지원은 신장동 가족어울림센터 4층의 ‘하남시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센터는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 교실,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27년부터 모범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 여비를 해마다 10가구에 지원해 장기적인 지역 정착과 가족 교류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1인가구를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교류를 돕는 ‘중장년 수다살롱’과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맞벌이·한부모·1인가구 55가구에는 주 1회 반찬을 지원한다. 가구 유형별 프로그램을 병행해 사회적 고립과 생활 돌봄의 빈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가족의 모습이 다채로워질수록 행정의 보살핌은 더욱 다정하고 세심해야 한다”며 “아빠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한부모가족과 여성, 아동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며, 다문화가족과 1인가구 누구나 정겨운 이웃으로 어우러지는 완벽한 가족친화 포용도시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현금성 양육 지원에 더해 긴급주거, 범죄 예방, 방문 돌봄, 식생활 지원과 가족관계 프로그램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별 이용 실적과 지원 대상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만큼 앞으로는 위기 가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서로 다른 사업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일이 정책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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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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