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GTX-D의 황산·교산 경유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정부 철도·교통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송파하남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개통 및 설계 현안도 함께 제시해 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전달했다.
![]() [코리안투데이] 이현재 하남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의 광역철도 현안 면담 © 백창희 기자 |
이현재 시장은 28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GTX-D 황산·교산 경유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연장 5.0㎞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선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황산사거리가 하남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인 동시에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교차로라는 점을 GTX-D 경유 필요성의 근거로 들었다. 황산을 거치는 노선은 약 14만 1천인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고, GTX 역간거리와 선형기준을 비롯한 기술 요건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주민 2만 2천543명의 뜻을 모은 서명부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위례신도시 철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간 교통서비스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하남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조성됐으며, 입주가 시작된 뒤 11년이 지났다. 그러나 하남 지역 주민들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철도 분담금으로 총 1천256억 원, 전체의 23%를 부담하고도 위례신사선 등 철도 이용권역에서 제외돼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철도 사업의 일정과 세부 설계에 대해서도 정부 협조를 구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은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잇는 노선으로, 시는 2032년 개통 목표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GTX-D 황산·교산 경유 등 광역철도망 확충 건의 © 백창희 기자 |
송파하남선의 기본·실시설계에는 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하남시 요구사항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부 건의안은 감일 101정거장 단샘초 앞 출입구 연장, 교산 104정거장 만남의광장과 원도심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보행데크 설치, 해당 보행데크에 무빙워크 도입 등이다. 교산 104정거장의 지하 심도는 50m에서 20m로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 17.59㎞ 구간과 관련해서는 2공구 턴키 사업자를 신속히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미사강변도시 944정거장인 가칭 신미사역의 일반열차 회차선을 활용해 강일~미사 구간을 먼저 개통하는 방안과 출입구 연장 설치에도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하남시에 미사․위례․감일․교산 등 4개 신도시를 추진하였으나 신도시간 연계성이 부족해 생활권 단절과 교통연계 미비,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GTX-D 노선의 황산·교산 경유’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선’의 철도망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국토교통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홍지선 제2차관은 “GTX-D 황산·교산 경유 등 하남시의 광역철도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건의의 향후 성과는 국가 단위 철도계획 반영 여부와 기존 연장노선의 사업 일정·설계 과정에서 하남시 의견이 얼마나 수용되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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