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백령도를 배경으로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하야니와 친구들(HAYANI & FRIENDS)’을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군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에 이 캐릭터를 출품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영국 BLE 2026에 선보인 ‘하야니와 친구들’ © 김미희 기자 |
‘하야니와 친구들’은 「옹진군 K-관광섬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탄생한 캐릭터 브랜드다. 옹진군이 서울시 ‘해치’ 캐릭터를 개발한 우지희 대표와 협업해 선보였다. 섬 지역 관광자원을 캐릭터 산업과 연결해 부가가치를 키우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백령도의 지형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령도가 날개를 펼친 새를 닮았다는 데서 착안해, 하얀 날개를 가진 새 ‘하야니’를 리더로 설정했다. 여기에 콩돌해안, 두무진 기암절벽, 까나리, 점박이물범 등 백령도의 자연을 각각 담은 캐릭터 4종을 더해 모두 5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성했다.
이 IP는 기획 단계부터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대표 상품인 봉제인형의 제작 방식과 소재, 입체 구현 가능성을 따져 형태와 비례를 정교하게 다듬었고, 캐릭터별 2D 일러스트 스타일과 그래픽 시스템도 함께 마련했다. 그 결과 관광 기념품과 굿즈는 물론 관광 안내판, 홍보물, 디지털 콘텐츠, 영상·SNS 등 여러 매체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백령도 캐릭터 ‘하야니와 친구들’ © 김미희 기자 |
현지에 참가한 군 관계자는 “백령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가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유럽 파트너들과 상품화·라이선싱 협의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야니와 친구들은 BLE 참가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CLE에도 참여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지역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가 관광 기념품과 라이선싱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백령도를 비롯한 옹진 섬 관광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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