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 화수1·화평동(동장 강경희)이 hy 동인천점과 함께 ‘계란이 왔어요, 건강이 왔어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찾아가 계란을 전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영양을 챙기는 일과 위기 가구를 살피는 일을 함께 하는 지역 사회안전망이다.
![]() [코리안투데이] 제물포구 화수1·화평동 ‘계란이 왔어요, 건강이 왔어요!’ 사업 진행 © 김미희 기자 |
지원 대상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 10가구다. 혼자 사는 사람은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때우기 쉬워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쉽다. 계란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것은 이런 영양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기 방문’이다. 매주 같은 요일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고립된 가구의 이상 징후를 일찍 알아챌 수 있다. 동은 이를 통해 고독사 위험을 미리 막고, 대상 가구가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실행 인력은 한국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다. 동은 이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배달 중 위기 상황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생활 현장을 매일 다니는 민간 인력을 복지 감시망에 포함한 것이다.
대상 가구 밖으로도 보호망을 넓혔다. 프레시매니저가 배달 경로에서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다른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행정복지센터로 알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행정 인력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곳까지 촘촘하게 살피는 지역사회 보호체계다.
이번 사업 재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금으로 마련됐다. 주민과 지역 기관이 함께 꾸리는 복지 협의체가 직접 재원을 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경희 화수1·화평동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금으로 마련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지역문제를 고민하며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립과 고독사는 지역 복지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일상적인 배달망을 안부 확인 통로로 쓰는 이번 방식이 연말까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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