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회원 한 명이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시스템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수영장이나 헬스장 카운터에 서 있으면 회원 한 명이 지나가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 1분 사이에 시스템 안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벌어진다. 이 흐름을 한 번도 그려보지 않고…

24시간 무인 헬스장, 키오스크만 설치하면 끝일까?
키오스크를 놓았는데 왜 밤에 전화가 올까 최근 문을 여는 헬스장, 필라테스, 스크린골프장 상당수가 24시간 무인운영을 전제로 설계된다. 인건비를 줄이고 새벽·심야 회원까지 받겠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준비 과정에서 무인화를 「키오스크 한 대 설치」…

[실버 브릿지] 제5권 · 제28장 · 100번째 칼럼 앞에서, 노년의 행복이 왜 가장 낮은지 물었습니다
100번째 칼럼의 첫 문장을 쓰기 전, 저는 한참 동안 빈 화면만 바라보았습니다. 2024년 3월에 첫 글을 올린 뒤 99편을 쌓았는데, 막상 백 번째 앞에 서니 무엇을 써야 할지 오히려 막막했습니다.…

마주 앉은 찻잔 두 개의 시간
위아쌤 마음돌봄 신호 · 제 20회글 김미희 칼럼니스트하루 종일 누군가의 식사와 약과 기분을 살피고 나면, 정작 내 마음은 어디에 두었는지 잊게 될 때가 있습니다. 창밖이 흐린 오후, 찻잔 두 개를…

[섬에서 온 인공지능] 제2권 · 제12장 · 일을 대신 해 주는 기계 앞에서 마지막 단추만큼은 내 손으로 누르는 법
추석이 지나고 맞은 지난주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양도면 마을회관 앞 평상에서 벼 베기를 앞둔 할머니 한 분이 제게 휴대전화를 내미셨습니다. 서울 사는 손주가 명절에 다녀가면서 "이제 할머니가 말만 하면 알아서…

[디지털치유론] 저는 디지털 치유의 다음 걸음을 회원들의 작은 일상에서 찾습니다
K-치유의 기준, 한국통합치유협회(KIHA) 협회장 송정숙입니다. 회원들과 자기 돌봄 도구를 이야기하다 보면, 좋은 기술의 기준이 의외로 소박한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을 얼마나 오래 보았는지가 아니라, 화면을 덮은 뒤 자신의 하루를…

[WYD 2027 대한민국은 준비됐는가 ⑮] 인천공항에서 숙소까지 첫 3시간…대한민국의 첫인상이 결정된다
지승주 | 코리안투데이 서울지사장·칼럼니스트비행기 문이 열린다 2027년 여름. 긴 비행 끝에 비행기 문이 열린다. 유럽에서 왔다. 남미에서 왔다. 아프리카에서 왔다. 동남아시아에서 왔다. 오세아니아에서 왔다. 어떤 청년은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을 했다.…

[실버 브릿지] 제5권 · 제27장 · 2050년 아침, 78세 할머니의 곁에는 누가 있을까요
요즘 저는 계산을 자주 합니다. 2050년이면 저는 몇 살이 되어 있을지, 그때 제 아침은 어떤 모습일지를 헤아려 보는 계산입니다. 「실버 브릿지」를 쓰며 한국과 중국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들여다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섬에서 온 인공지능] 제2권 · 제11장 ·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기계, 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생각한 인공지능의 신뢰
추석을 앞둔 지난주 화요일 아침, 저는 불은면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으신 할머니 한 분이 손주가 깔아 주었다는 휴대전화 음성 도우미에게 읍내 가는 버스 시간을 물으셨습니다. 화면에는…

수영장 전자키시스템, 일반 락커와 무엇이 다를까?
수영장 락커룸은 건물 안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 중 하나다. 온도는 높고 습도는 늘 포화 상태에 가깝다. 바닥은 물기가 마르지 않고, 이용자는 젖은 손으로 락커를 여닫는다. 여기에 일반 사무실이나 헬스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