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7월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데이터·인공지능(AI) 현장 활용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사례 6점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선도농가에서 수집한 농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실제 영농 현장에 접목한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농촌진흥청 2026 데이터 인공지능 현장 활용 경진대회 성료 © 장형임 기자 |
이번 경진대회의 바탕이 된 농업재배 전주기 데이터 구축사업은 전국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작물의 생육(초장, 엽수 등), 환경(온도, 습도, 일사량 등), 경영(생산량, 판매단가 등) 정보를 모으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516개 선도농가에서 토마토, 딸기, 양파 등 21개 작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작물별 생산성 향상모델을 개발하고, 농업인이 감(感)이 아닌 자료에 근거해 영농을 결정하도록 돕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대회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국 도 농업기술원 빅데이터조사원 9개 팀이 참가했다. 각 팀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농업현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심사는 농업연구·농촌지도·학계의 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 활용성, 현장 적용 가능성,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코리안투데이] 농촌진흥청 2026 데이터 인공지능 현장 활용 경진대회 성료 © 장형임 기자 |
대상은 ‘시설 파프리카 농가 영농 진단 시스템’을 발표한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김의민 조사원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파프리카 전주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확·품질·환경·판매의 핵심지표를 시각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농가 맞춤형 재배관리 진단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농촌진흥청 2026 데이터 인공지능 현장 활용 경진대회 성료 © 장형임 기자 |
최우수상은 두 팀이 공동 수상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최한나 조사원 팀은 ‘데이터의 가치로 농가에 맞춤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김난진 조사원 팀은 ‘데이터 기반 참외 품질예측 및 소득향상 컨설팅’을 각각 발표했다. 두 팀은 전주기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작물의 생육상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카드뉴스 등 농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코리안투데이] 농촌진흥청 2026 데이터 인공지능 현장 활용 경진대회 성료 © 장형임 기자 |
우수상은 세 팀이 받았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박효찬 조사원 팀은 ‘인공지능 기반 오이 재배 연구소형 멀티 에이전트 컨설팅 시스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최신정 조사원 팀은 ‘1월의 공백, 데이터로 메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김비룡 조사원 팀은 ‘농민의 감에 데이터를 입히다’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이·딸기·마늘 전주기 데이터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생육상태를 예측하고 적정한 시설 내부 환경과 수분관리 방법을 추천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사례들은 데이터가 대규모 연구기관만의 자원이 아니라, 개별 농가의 재배관리와 소득에 직접 연결되는 실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진단서·카드뉴스처럼 농업인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현장의 언어로 옮겨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코리안투데이] 농촌진흥청 2026 데이터 인공지능 현장 활용 경진대회 성료 © 장형임 기자 |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농업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굴됐다”라며 “이번에 제시된 데이터 기반 현장 지원사례와 혁신전략이 전국 농업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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