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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 서울서 개최

한·중수교 34주년, 중국동포사회 화합 넘어 세계 한민족의 미래를 열다.
김미정 총회장 이끄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11회째 문화축제와 첫 세계동포 포럼 결합… 문화 계승·사회통합·국제협력의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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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총회장 이끄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11회째 문화축제와 첫 세계동포 포럼 결합… 문화 계승·사회통합·국제협력의 새로운 출발

한·중수교 34주년을 맞아 중국동포사회의 화합과 세계 한민족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총회장 김미정)는 10월 24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와 ‘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을 개최한다. 2014년 첫발을 내디딘 민속문화대축제가 열한 번째 행사를 맞은 가운데 올해는 세계 각국의 한민족 동포를 연결하는 포럼이 처음으로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화합과 상생,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주최하고 중앙회 각 위원회와 파란천사중국동포연합회,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이 주관하며 재외동포청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민속문화의 계승과 공동체의 미래를 하나의 자리에서 논의한다는 점이다. 전통문화를 통해 동포사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동시에 국내외 한민족이 직면한 사회통합과 차세대 육성, 국제교류 등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장인홍 구로구청장,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등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중국동포사회의 발전을 응원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지역사회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 서울서 개최 축사를 하고 있는 김미정 총회장

[코리안투데이] 사진 : 김미정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총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김미정 총회장, 문화축제에서 세계 한민족의 동행으로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2014년부터 이어온 민속문화대축제는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중국동포들이 서로의 삶을 격려하고 전통문화를 나누는 소중한 만남의 장으로 자리해 왔다.

축제의 역사는 한국 사회에서 중국동포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도 맞닿아 있다. 생업에 종사하며 가정을 일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온 동포들에게 문화는 고향과 자신의 뿌리를 잇는 연결고리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축제의 역할 역시 동포들의 친목과 교류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 민간 차원의 한중 우호 증진으로 넓어졌다. 김미정 총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한민족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공동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이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제2회, 제3회 포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또한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키면서도 세대와 지역을 넘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남은 인연, 함께하면 기적입니다”라는 메시지에는 이번 축제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정신이 담겨 있다. 박희정 대회장 역시 대회사를 통해 민속문화대축제가 2014년 시작된 이래 동포들의 마음을 잇고 민족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마련된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이 문화적 공감대를 넘어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세계 한민족의 동행포럼에서 김미정회장.좌측에서 5번째 장인홍구로구청장과 각 단체장들의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세계 한민족의 동행포럼에서 김미정회장.좌측에서 5번째 장인홍구로구청장과 각 단체장들의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첫 세계한민족동행포럼, 공동체의 미래와 사회통합 논의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프로그램은 오전에 진행되는 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이다. 포럼에서는 한민족 공동체의 미래와 사회통합,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국경과 지역을 넘어 한민족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첫 번째 발표는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이 ‘한민족 공동체의 미래와 사회통합, 그리고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하도록 편성됐다. 재외동포의 사회적 역할과 한국 사회의 변화,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룬다.

이어 중국전국여성심포럼 명예의장 이란이 ‘국경을 넘어 하나로, 세계동포 네트워크와 차세대의 미래’를 주제로 중국 조선족 사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동포사회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 발표는 국내 정착을 중심으로 논의돼 온 동포 문제를 세계 한민족의 교류와 공동체 발전이라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오늘날 재외동포사회는 세대교체와 정체성 계승, 청년세대의 진로,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참여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한 지역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포럼이 각 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제 협력사업으로 연결하는 지속적인 논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총회장과 세게한민족 동행포럼에 참여한 각계 대표들의 기념 쵤영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총회장과 세게한민족 동행포럼에 참여한 각계 대표들의 기념 쵤영 © 박수진 기자

2026년 22건의 업무협약 기록… 복지·의료·경제·문화 분야로 협력 확대

2014년 출범한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지난 12년간 동포사회의 화합과 권익 증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김미정 총회장을 중심으로 민속문화축제와 효도행사,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며 한국 사회와 중국동포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6년에는 강서구청, 신한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금융·의료·언론·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넓혔다. 여성·청년·경제·문화예술·복지 등 분야별 위원회와 지역 조직을 통해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참여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제11회 민속문화대축제와 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은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동포사회의 화합을 넘어 세계 한민족의 교류와 상생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총화장 위촉패 전달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총화장 위촉패 전달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이웃과 함께한 나눔, 동포사회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축적해 온 또 하나의 성과는 봉사와 나눔 활동이다.  중앙회는 고령 동포를 위한 효도행사와 한중 시니어 문화축제, 여성단체 교류,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국내 체류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와 여성 리더십 관련 행사, 국제교류 활동에도 참여하며 공동체의 역할을 넓혀왔다.

올해에도 한중 시니어 민속문화축제와 효도잔치를 비롯해 세계여성의 날 기념 봉사활동, 제주 문화교류, 의료 분야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동은 중국동포가 단지 지원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웃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주체라는 점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동포사회 내부의 화합과 한국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과제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일상의 어려움을 나누는 작은 실천들이 쌓일 때 지속적인 사회통합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다.

사진: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회장과 김경환고문

[코리안투데이] 사진 :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회장 김미정, 상임 고문 김경환  © 박수진 기자

노래와 춤으로 잇는 민족의 정서, 세대를 넘어 하나 되는 무대

오전 포럼이 공동체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라면 오후 민속문화대축제는 동포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서로의 정을 나누는 무대로 구성된다. 행사 프로그램에는 전통무용과 민요, 독창과 중창, 합창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편성됐다. 중국동포 예술단체와 시니어 공연단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오랫동안 이어온 민족문화의 정서와 예술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이들에게 익숙한 노래 한 곡과 춤사위 하나는 때로 긴 설명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함께 부르던 노래 속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고 전통무용의 움직임 속에는 세대를 거쳐 전해진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축제의 무대는 그러한 문화적 기억을 나누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동포들이 한민족이라는 공통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김미정 총회장 이끄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11회째 문화축제와 첫 세계동포 포럼 행사 축제 장면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 김미정 총회장 이끄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11회째 문화축제와 첫 세계동포 포럼 행사 축제 장면 © 박수진 기자

한·중수교 34년, 이제는 함께 미래를 만드는 동반자로

1992년 한·중수교 이후 34년이 흐르는 동안 양국의 인적 교류는 확대됐고 중국동포사회 역시 한국의 산업현장과 지역경제, 문화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왔다. 그 과정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인식 차이, 사회적 편견, 정착 과정의 어려움 등은 여전히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이번 축제가 내세운 ‘화합과 상생,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는 단순한 구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진정한 화합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의 삶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상생 역시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가 지난 세월의 화합과 연대를 되돌아보는 자리였다면, 제1회 세계한민족동행포럼은 그 뜻을 세계 동포사회와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열한 번의 축제가 쌓아온 소중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한민족을 잇는 따뜻한 가교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만남을 통해 맺어진 인연들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세계 곳곳의 동포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화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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