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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75세 넘는 시니어들의 도전, 주말 휴식까지 반납한 단원들의 열정…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빛내

김춘선 송화강총연합회 회장의 헌신
무대 위에서의 5분. 관중들의 감동을 위해 쏟은 땀과 열정… 송화강예술단·메아리악단, 감동의 무대 선사

기사입력 수정 기사번호 92057

 지난 10월 24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에서 송화강예술단과 송화강시니어예술단, 메아리악단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화려한 무대 뒤에는 생업과 건강상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연습에 매진해 온 단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총회장 김미정)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중수교 34주년을 기념하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민족문화 계승을 위해 마련됐다.

임영란 팀장이 이끄는 송화강예술단은 무용 ‘벼꽃타령’으로 고향의 정취와 풍요로운 들녘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흥겨운 장단에 맞춰 펼쳐진 경쾌한 춤사위와 조화로운 군무에는 단원들이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하며 쌓아온 노력이 담겨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를 위한 특별 공연 송화강 예술단 [무용 지개춤 ]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 ‘제1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 를 위한 특별 공연 송화강 예술단 [무용 지개춤 ]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 예술단 [무용 지개춤 ]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 예술단 [무용 지개춤 ] © 박수진 기자

특히 송화강시니어예술단의 ‘배 띄워라’ 공연은 남다른 감동을 전했다. 평균 연령이 75세 이상인 단원들에게 무대에 오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몸이 아프고 움직임이 불편한 날에도 연습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무대를 완성했다.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춤사위에는 나이를 뛰어넘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삶의 연륜이 고스란히 담겼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 시니어예술단 [ 무용 배띄워라 ]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송화강 시니어예술단 [ 무용 배띄워라 ]  © 박수진 기자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송화강총연합 문화센터 김춘선회장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송화강예술단과 송화강시니어예술단을 비롯해 장미예술단, 한국민요 소리담 등 여러 예술단체를 이끌며 동포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다리가 아픈 상황에서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단원들을 챙기며 예술단 운영에 정성을 쏟아왔다. 자신의 건강도 돌봐야 하는 처지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단원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온 것이다. 김 회장의 이러한 헌신은 단원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예술활동을 지속하는 데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송화강 총연합 문화센터 김춘선 회장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  송화강 총연합 문화센터 김춘선 회장 © 박수진 기자

메아리악단 역시 ‘풍악을 울려라’로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문경희 팀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경쾌하고 힘찬 장단에 맞춰 신명 나는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민족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 문경희 단장이 이끄는 메아리악단 [ 무용 풍악을 울려라 ]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 문경희 단장이 이끄는  메아리악단 [ 무용 풍악을 울려라 ] © 박수진 기자

송화강예술단과 메아리악단 단원들 대부분은 평일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에는 공연 연습에 참여한다.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단원들은 소중한 휴식 시간을 기꺼이 연습에 할애했다. 지친 몸으로 모여 동작을 맞추고,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을 수없이 반복하며 서로를 격려해 온 시간들이 이날 무대의 밑거름이 됐다.

무대 위의 공연은 단 몇 분이지만, 그 순간을 위해 단원들이 바친 시간과 정성은 결코 짧지 않았다. 건강상의 어려움에도 무대에 오른 시니어 단원들, 생업과 예술활동을 병행하는 단원들, 그리고 아픈 몸으로도 이들을 이끌고 뒷받침해 온 김춘선 회장의 헌신은 이번 공연을 더욱 뜻깊게 했다.

춤과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하나 된 이들의 모습은 나이가 들어도, 삶이 고단해도 예술을 향한 꿈은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송화강총연합회 산하 예술단체들과 메아리악단이 우리 민족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동포사회에 기쁨과 활력을 전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삶의 무게를 견디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단원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축제 마지막 무대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코리안투데이] 사진: 축제 마지막 무대 기념 촬영 ©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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