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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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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4권 · 제1장 · 왕 할아버지의 위챗 홍바오, 김 할머니의 카카오톡 아침인사 그 온도차

몇 해 전 베이징 외곽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흔여덟의 왕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설 명절이었고, 그는 손자에게 위챗으로 홍바오(세뱃돈 봉투)를 보내는 중이었습니다. 지폐를 직접 건네던 시절을 그리워할 줄 알았는데,…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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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6장 · 경로당 문 앞에서 만난 어른, 효의 재정의를 묻다

지난겨울, 서울 변두리의 한 경로당 앞에서 저는 한 시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서성이는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분은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고 계셨습니다. "예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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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5장 · 구로동 공원 벤치에서 만난 고독, 한중 노인이 함께 앓는 통병

지난가을, 구로동의 작은 근린공원을 지나다가 벤치 하나에 오래 눈이 머문 적이 있습니다. 한 어르신이 해가 다 기울도록 혼자 앉아 계셨는데, 곁에 아무도 없이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말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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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4장 · 광장무의 함성과 경로당의 정, 그 사이에서 만난 노년의 두 얼굴

몇 해 전 늦가을, 저는 서울 변두리의 작은 경로당 문을 열고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열두어 분이 화투판과 화분 사이에 둘러앉아 계셨고, 그중 한 어르신이 저를 보시더니 "새 얼굴이네, 이리 앉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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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3장 · 정말숙 할머니의 질문 하나가 한중 세대 갈등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취재에서 저는 서울의 한 세대공감 셰어하우스에서 정말숙(가명, 78세)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대학생과 한집에 살기 시작한 지 여덟 달째라는 할머니는 거실 소파에 앉아 손주뻘 학생의 노트북 화면을 곁눈질하며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요즘…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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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2장 · 칠순 남녀의 손잡은 뒷모습에서 시작된 이야기

몇 해 전 서울 종로의 한 노인복지관 로비에서, 저는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어 나오는 칠순 남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직원에게 넌지시 물었더니 "요즘 부쩍 늘었어요, 이런 분들"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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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1장 · 제가 만난 두 노년의 풍경, 경로당과 광장 사이에서

지난겨울, 서울 은평구의 한 경로당을 찾았던 날이 떠오릅니다. 오후 세 시, 방 안에는 화투 패 부딪히는 소리와 낮은 웃음소리만 조용히 오갔습니다. 열 평 남짓한 공간에 예닐곱 분이 둘러앉아 계셨고, 창밖으로는…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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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10장 · 완장을 찬 예순셋, 왕슈친 할머니가 웃던 이유

지난해 가을, 저는 난징의 한 지역 커뮤니티센터에서 예순셋의 왕슈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아침 아홉 시, 그는 이미 완장을 차고 있었습니다. 시간은행 자원봉사자 완장이었습니다. "오늘은 여든넷 할머니 댁에 가서 장을 봐드리고 말벗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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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9장 · 웨이공춘 캠퍼스의 새벽 줄, 배움에는 정말 나이가 없었다

저는 몇 해 전 베이징 하이뎬구의 국가노년대학 웨이공춘 캠퍼스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봄학기 수강신청 첫날이었는데, 캠퍼스 정문 앞에 이른 아침부터 줄지어 선 어르신들을 보고 저는 걸음을 멈췄습니다. 손에는 저마다 스마트폰을…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8/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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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브릿지] 제3권 · 제8장 · 유언장 한 장이 가족을 살릴 때 — 상속을 말하지 않는 나라들

몇 해 전 상하이 외곽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왕(王) 여사님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여든을 넘긴 그분은 제게 종이 한 장을 조심스레 꺼내 보이며 "이건 제 마지막 편지예요"라고 하셨습니다. 중화유촉고(中华遗嘱库)에…

박수진 칼럼니스트 · 2026/07/31 15:01